제일모직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NCSI(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 신사정장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경쟁업체를 제치고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NCSI란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 점수로 이번 조사에서 제일모직은 67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 신사정장 분야의 최고 위치를 재확인했다.제일모직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올봄 기획한「로가디스 언컨수트」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신사복시장의 트랜드를 선도한 점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이지 스타일을 추구하는 언컨수트는 캐주얼과 정장의 장점만을 부각시켜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강조해 국내 정장 캐주얼화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고 있다.이밖에도 지난 83년 브랜드 출범이후 신사복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온「갤럭시」는 99년 한국 소비자 대상 수상, 한국 능률협회 선정 브랜드 파워 1위, 백화점 바이어가 선정한 베스트 브랜드 5년 연속 1위등 남성복시장의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봉제와 패턴기술부문의 끊임없는 투자로 기성복의 치명적인 약점이 딱딱한 실루엣을 유연하게 바꿈으로써 한국 남성들을 무거운 신사복에서 해방시켰다.최근 젊은 충의 수요증가에 따라 자유롭고 소프트한 정장을 원하는 신세대의 욕구를 반영한「엔트로 갤럭시」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것도 갤럭시에 대한 지속적인 고객의 호응을 반증해주는 결과이다. 한편 신제품 카다로그의 잡지형식(일명 매가로그)도입은 늘 고객 입장에 서있는 제일모직의 밀착 마케팅 전략을 엿보게 한다. 기존 사진위주의 일방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쌍방향으로 호흡하는 소재 발굴로 한 번 읽은 고객들이 다음호를 기다릴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