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신사복업체가 당초 계획한 가격환원과 노세일전략을 제대로 이행했을 경우 올 가을부터 유례없는 호황을 만끽했을것이라는 아쉬운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LG패션, 코오롱상사, 캠브리지등 초대형 신사복업체대표 메이커들은 지난봄 회동을 통해 올가을부터 출혈과당경쟁을 피하고 거품가격을 빼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노세일 전략을 고수하자는 기본 원칙에 합의, 이를 강력히 밀고 나가기로 다짐했었다.따라서 올 가을부터 가격을 20%내외 자진 인하하고 이를 언론에 공식발표 한 다음 대신 절대 무분별한 세일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었다. 그러나 지난 4월1일 리뉴얼오픈한 롯데 분당점 입점문제로 업계간의 행동 통일이 무산된후 이같은 가격 자진인하와 노세일 고수원칙이 무너진채 현재 무절제한 세일경쟁을 재개하는등 종전의 거래 형태를 조금도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대형 신사복업체들이 당초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했을 경우 경기가 살아난 올 가을부터 소비자 신뢰속에 상상을 초월한 매출증대가 이루워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같은 분석의 근거는 올 가을들어 신사복 매출이 크게 증가, 메이커에 따라 작년보다 50∼100%까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점을 들고 있는데 이들 대현 메이커들은 물량도 축소시킨데다 노세일 전략만 고수했다면 기업수지가 크게 향상됐을 것으로 믿고 있다.실제 올 가을들어 신사복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세일경쟁으로 메이커들은 실속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따라서 이들 대현 신사복 메이커들이 이제라도 관계를 복원, 거품가격을 스스로 제거하고 업계끼리 과당경쟁을 자제하는 노세일전략을 펴나가는 것이 적자경영을 탈피하는 최선의 대안이 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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