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밀라노, 파리 남성복 컬렉션 트렌드 분석
어려운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긴장이 트렌드에 반영
보이지 않게 개성을 나타내는 절제된 럭셔리 디자인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이르기까지어려운경제상황과 지정학적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눈에띄지않게 개성을 나타내는 디자인을 선보이고있다.이번시즌피렌체,밀라노, 파리의남성복컬렉션은절제된럭셔리에 대한최근트랜드가반영되었지만스포티한 아이템이다시돌아와더캐주얼한디자인을보여준다.

2024/25F/W시즌에는과감한 컷과 럭셔리한 패브릭으로 미묘하게 재해석된 클래식이 메인테마로 자리잡았다. 
① 캐주얼한 럭셔리
잘 재단된 재킷, 우아한 바지, 길고 직선적인 코트는 다음 겨울의 필수 아이템이다. 테일러링은 캐시미어부터 트위드, 최상급 울 까지 최고급 원단으로 제공되는 뉴트럴, 또는 가을 팔레트의 셀 수 없이 많은 톤온톤 토탈 룩을 통해 영국적인 느낌이 가미된 미니멀리스트 시크함을 선보인다. 드라마틱 하지 않은 수트를 터틀넥이나 넓은 지퍼 칼라가 있는 점퍼와 매치하거나 후드 스웨트 셔츠와 같은 스포티한 아이템과 코디한다. 
② 데님 슈트
데님 재킷과 바지는 내구성이 뛰어난 헤비급 인디고 면 소재를 선호하며 편안한 테일러링 트렌드를 구현한다. 루이비통의 카우보이 버전은 우영미에서 페이드 처리되었으며 드리스 반 노튼은 헐렁한 바지와 겐조의 밀리터리 재킷과 매치되었다. 
③ 벨벳
2024/25 F/W 시즌은 의심할 여지없이 벨벳의 귀환이 대세이다. 특히 재킷, 셔츠, 바지, 코트, 심지어 신발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펜디의 바지나 사카이의 볼륨감 있는 다운 재킷에서 볼 수 있는 청키한 골지부터 복고풍 슈트를 입은 Kolor를 비롯한 많은 디자이너가 채택한 밀레어 버전까지 다양하다. 특히 부드러운 벨벳은 드리스 반 노튼, 조르조 아르마니, Juun.J, Todd Snyder의 우아한 슈트와 Ziggy Chen의 질감 효과로 재현되었다.
④ 더플코트
이번 시즌에는 피코트에 이어 더플코트가 다시 돌아왔다. 패치 포켓과 독특한 브란덴 부르크 버튼, 가죽 잠금장치, 뿔 또는 목재 버튼으로 장식된 두꺼운 울 소재 밀리터리 스타일의 짧은 코트가 선보였다. 길고 우아한 하늘색 발렌티노, 사카이와 드리스 반 노튼의 비대칭 버튼, Dsquared2의 스웨이드, Magliano의 플리스 안감, Bed JW Ford의 커프를 포함하여 길고 명확하게 보이는 로프 타이 등이 선보였다.
⑤ 올드보이 스타일
이번 시즌 캣워크에서는 구식 가디건과 점퍼 등, 올드보이 스타일이 대세이다. 퀼팅 조끼, 팔꿈치 패치가 뚜렷하게 보이는 약간 낡은 트위드 재킷, 코듀로이 바지, 모직 체크 셔츠는 다음 겨울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 
리잡을 전망이다.
⑥ 트롱프뢰유
재킷과 코트에 중점을 둔 디자이너들은 의류가 두 배로 늘어나는 트롱프뢰유 창작 으로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Sean Suen에서는 거대한 재킷의 측면이 두 겹으로 접혀 있으며 돌체앤 가바나는 더블 브레스티드 블레이저에 새틴 안감이 돌출되도록 세 번째 버튼으로 단추를 채웠다. 위니에서는 재킷을 다른 재킷 위에 겹쳐 입었고 발렌티노는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투인원 코트를 선보였다.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는 트롱프뢰유 재킷과 바지로 오버코트를 다시 한번 투인원 스타일로 선보였다. 
⑦ 탈부착 맥시 포켓
실용적이고 큰 포켓은 드리스 반 노튼처럼 톤온톤으로 재킷이나 바지에 착용할 수 있다. 폴스미스나 지기첸은 허리밴드에 클러치백처럼 부착했고 택크는 바지 허리밴드에 클래식한 재킷 포켓을 부착했다. 
이 실용적인 액세서리는 양복 조끼는 물론 재킷과 바지의 큰 패치 주머니와도 매치 할 수 있다.
⑧ 동물 디자인
이번 시즌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인 니트 웨어에 동물 디자인을 선보였다. Magliano 와 JW Anderson은 고양이가 그려진 점퍼를, SS Daley 라벨은 당근을 씹는 토끼를, Kolor는 곰을, White Mountaineering은 코끼리를, Todd Snyder는 다이아몬드 점퍼에 사슴을 디자인 했다.
⑨ 볼 효과
초대형볼륨은사라졌지만둥근모양의볼효과는 엔벨로핑, 보호 슬리브 등 Rick Owens와 MSGM 같은 패션 디자이너의 관심을끌고있다.
⑩ 모자
내년 겨울의 실루엣을 정의할 최고의 액세서리는 모자가 대세이다.루돌프 누레예프 스타일의 디올 터번, 지방시의 트롱프뢰유 컬 스카프, 프라다의 샤워캡, 루이 비통의 카우보이 모자, 위니의 챠프카, 수많은 발라클라바 버전이 선보였다. 매글리아노는 보르살리노를 축제 시즌을 위한 비비로 재해석했으며 블루마블은 거대한 인조 모피 모자를, 월터 반 베이렌동크는 유명한 모자 제작자 스티븐 존스이 만든 그의 아카이브에서 일부 XXL모델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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