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추대위 만장일치 불구 설득 무위

7인 회장단 모두 고사 방주득 회장 바통

최우수 섬유 패션 단체장으로 정평이 나있는 민은기 한국섬유수출입협회 회장이 끝내 중임을 고사해 2월 총회에서 물러난다.

지난 9년간 섬수협 회장으로 재임해 온 민회장은 이사진과 회원사의 열화같은 중임 요청을 거절하고 228일 정기총회에서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섬수협 회장단이면서 회장 추대위원인 7인 회의에서 전원이 지난24일 민 회장 중임을 결의했으나 민 회장이 끝내 고사 의지를 굽히지 않아 회장단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들 추대위원들은 지난 30일 박상태 회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민 회장 연임을 재논의했으나 이마저 민 회장이 승복하지 않아 후임 회장 선출을 놓고 심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궁여지책으로 회장단 중에서 몇몇 인사가 타천에 의해 거론됐으나 하나같이 고사하고 심지어 어떤 회장단 인사는 협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회장이 추천한 방주득 덕산엔터프라이즈 회장이 이 자리를 승계하기로 의견을 모아 28일 총회에서 방회장이 새 회장으로 정식 선출된다.

이른바 기모니트원단 선두 주자인 방 회장은 3년 단임을 선언하면서 차차기회장은 50~60대 중에서 유능한 인사를 뽑아 바통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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