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전년 대비 12% 증가, 하반기엔 둔화
’ 24년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 전망
패션과 주얼리가 15%~20%로 성장주도

베인 앤 컴퍼니의 최근 중국 럭셔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럭셔리 시장은 2023년 전년 대비 12%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한 2023년 급등세는 상반기에 강한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하반기에는 중 · 고소득층의 소비 심리 감소와 전년 대비 높은 가격으로 둔화되었다. 2023년 반등은 중국 명품 시장 내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과 주얼리가 15%에서 20% 사이의 성장률로 회복세를 주도했으며 가죽제품은 저가 가방을 중심으로 10~15% 성장했다.
상하이 베인 앤 컴퍼니의 선임 파트너인 브루노 라네스는 견조한 두 자릿수 반등은 주목할 만 하지만 중국 럭셔리 시장이 2021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며 코로나 이후 경제 성장 불확실성, 특히 소비자 신뢰와 해외 명품 쇼핑의 감소 추세가 회복세를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난의 면세점 매출도 2023년에 약 25%성장했지만 여전히 2021년 수준을 밑 돌았으며 이 같은 성장세는 국내 여행 회복과 하이난 정부의 경기 부양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 1인당 평균 지출은 25퍼센트 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낮은 할인 수준, 다이고우(구매대행) 감소, 그리고 소비자 합리성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중국의 명품 시장을 주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중국 본토 명품 고객을 대신하는 다이고우의 진화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고우의 주요 공급원인 한국의 면세 시장, 특히 고급 미용 시장은 약 60~650억 위안으로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다이고우 수수료 제한과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 있는 미용 제품 공급 제한 때문 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패션 및 가죽 제품 분야에서는 소비자에게 인증된 쇼핑 플랫폼이 보급되어보다 전문적인 새로운 다이고우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명품 소비는 세계 전체의 약 22~24%, 중국 본토 소비는 약 16%(다이고우 제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세계 전체의 35~40%, 중국 본토 소비는 24~26%에 달해 세계적인 명품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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