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9억2천만불, 수입 188억7300만불

전년 비 수출 11.2%, 수입 5.2% 각각 감소

국산 섬유 수출이 날개 없이 추락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출이 11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수입도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워낙 줄어들어 작년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가 거의 80억달러에 달해 섬유 수출 보국의 위치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산 섬유류 수출은 109억2400만달러에 그쳐 전년 123억1000만달러 대비 11.2%나 감소했다.  <관련 수출입 실적 8면>

 반면 작년 섬유류 수입은 188억7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감소에 그쳤으나 무역수지 적자는 79억5000만달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2년에도 섬유류 무역수지는 76억100만달러에 달했다.

2021년의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가 54억9200만달러, 2020년의 무역수지 적자가 49억65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2022년과 2023년에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0억달러 이상 증가한 셈이다.

작년(2023년) 섬유류 품목별 수출실적을 분석해 보면 섬유 원료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1억4200만달러, 섬유사 11억960만달러(-17.5%), 섬유직물 51억5600만달러(-14.9%), 섬유제품 34억3000만달러(-5.1%)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전년 비 12% 줄어든 22억300만달러, 중국 14억8200만달러(-4.3%), 미국 14억4300만달러(-13.8%), 인니 6억5600만달러(-19.5%), 일본 5억7800만달러(-9.1%), 터키 3억7500만달러(-16.8%), 홍콩 2억5300만달러(-12.4%) 등 주요 7개국 수출이 모두 대폭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섬유류 수입국 중 중국산이 74억6600만달러(-3.0%), 베트남 45억800만달러(-9.6%), 이태리 13억2100만달러(+7.3%), 일본 5억1400만달러(-6.3%), 인니 6억9200만달러(-13.2%), 방글라 5억7500만달러(-0.1%), 미국 3억5800만달러(+2.9%) 등으로 이태리와 미국산만 증가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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