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중진공·신보·코트라·기보 팔소매 걷었다
중기벤처부 새해 예산 집행시점 긴급 지원책 시달
중기지원기관 지원실적 일일 보고토록 적극 조치
대경직물조합 건의 후속조치, 조합 새해초 자금 수요조사

중기벤처기업부가 새해 예산이 공식 영달돼 집행되는 즉시 위기에 몰린 대구 직물업계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중점 지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지난 11월 대구경북직물조합(이사장 이석기)이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실에 긴급 건의한 지역 섬유수출기업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호소한 후속대책이다.

대경직물조합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악의 수출경기 불황속에 우크라 사태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확전으로 지역 섬유업계에 신규오더 전멸과 무더기 오더캔슬, 수출대전 결제지연으로 줄초상 위기에 몰린 지역 중소 섬유수출업계에 긴급 지원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실에 긴급 건의했다.

조합은 이 건의에서 천재지변과 같은 전쟁사태로 지역 중소 섬유수출업체가 휴폐업이 속출하고 가동률이 급격히 추락하는 최악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가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책을 강구해 주도록 호소한바 있다.

이같은 건의를 받은 대통령실 경제수석실이 중기벤처기업부에 사안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시달하자 중기벤처부가 득달같이 관련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회의를 열고 지원책을 준비해왔다.

실제 중기벤처부 대구청 담당간부와 중기벤처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팀장, 신용보증기금 간부, KOTRA 대구경북지원팀장 등 핵심간부 5명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구경북직물조합 회의실에서 이석기 이사장과 백승호 칼라조합 이사장이 함께한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조합 건의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조합측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확전이 끝날때까지 중소 직물수출업체들의 대출금 상환 유예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방안을 중점 건의하고 이를 중기벤처부가 직접 진두지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중기벤처부는 대경직물조합의 건의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새해 예산이 영달·집해되는 즉시 지역 직물수출업계의 실상을 파악해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지원기관이 적극 추진하도록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기벤처부는 중기벤처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중소기업 지원 전담기관이 우선적으로 이를 집행토록 시달했으며 이들 최일선 지원기관별로 집행실적을 그때그때 중기벤처부에 보고해주도록 강력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경직물조합은 새해 들어서면서 지역 직물수출업체들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수요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며 이를 신속히 이행해주도록 중기벤처부와 관련 지원기관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이같이 중기벤처기업부가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지역 직물수출업계의 목타는 자금난을 지원할 방침을 제시하고 있어 이의 수혜범위가 상당히 크고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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