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 전년 대비 5% 감소한 31조 달러 이하 전망
선진국 소비 감소, 동아시아 무역 감소, 무역 제한, 상품 가격 상승, 美 中간 공급망 축소 등 ‘24년 무역 전망 매우 비관적
지정학적, 국가간 동맹, 국가 산업정책 등 보호무역 확대 전망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글로벌 무역 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무역이 지난해 기록적인 수준에 비해 5% 감소한 31조 달러 이하로 1조 5천억 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섬유 산업에서 13%, 의류 산업에서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 부채 증가 및 광범위한 경제적 취약성 등의 요인들로 2024년 은 '매우 불확실하고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로는 선진국의 소비 감소, 동아시아의 무역 감소, 무역 제한 조치의 증가, 상품 가격 상승 및 특히 중국과 미국 사이의 공급망 축소 등을 꼽았다. 세계 무역 패턴은 지정학의 영향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으며 국가들은 정치적으로 동맹을 맺은 무역 파트너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22년 말부터 더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무역 집중도의 현저한 증가를 강조하고 무역 파트너의 다변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주요 무역 관계 에서 세계 무역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것은 산업 정책의 부활과 국가들의 기후 약속 이행의 긴급한 필요성에 힘입어 올해 무역 제한 조치, 특히 비관세 조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국가들은 국내 산업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내부 지향적인 정책들은 국제 무역의 성장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올해 탄력적인 세계적인 수요에 힘입어 약간의 무역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멕시코와 동아시아 국가들은 지정학적 우려에 영향을 받는 공급망을 더 잘 통합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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