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로레알 후계자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마이어스
2023년 12월 28일 기준 1002억 불 재산 최초의 여성
1909년 염색약 회사로 설립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
억만장자의 화려함 대신 집필과 연주 등 평범한 삶 추구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프랑스의 로레알 후계자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마이어스(Francoise Bettencourt Meyers)가 1000억 달러의 재산을 축적한 세계 최초의 여성이 되었으며 이는 상속녀와 프랑스의 패션 및 화장품 산업 확장에 또 다른 이정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녀의 재산은 2023년 12월 28일 기준 1002억 달러로 그녀의 할아버지가 설립한 미용 제품 제국인 L'Oréal SA의 주가가 1998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 이정표는 이루어졌다.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베탕코트 마이어스(70세)는 전 세계적으로 2,410억 유로(2,680억 달러) 규모의 로레알의 부회장으로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거의 35%의 지분을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이다. 수십 년 동안 가족들이 운영한 이 회사는 베탕코트 마이어스의 할아버지인 화학자 Eugene Schueller가 자신이 개발한 염색약을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해 1909년에 설립되었다. 베탕코트 마이어스는 세계의 많은 부유층이 추구하는 화려한 생활을 대신 평범한 사생활로 유지하며 다섯 권으로 구성된 성경 연구와 그리스 신들의 계보 등 두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매일 몇 시간씩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동딸이었던 베탕코트 마이어스는 2017년 그녀의 어머니 Liliane Bettencourt가 사망한 후 재산을 상속받았으며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은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화장을 덜 하게 되면서 타격을 입었으나 팬데믹 이후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급격한 반등이 이어지며 주가가 35% 상승했다. Consumer Edge Research의 분석가인 Brett Cooper에 따르면 회사의 제품 및 지리적 다양성이 회복력을 보여줌에 따라 회사의 주가는 내년에 12%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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