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0억 달러 비용 절감 계획 발표
프랜차이즈 공급 축소 발표로 주가 11% 하락
경쟁사인 아디다스 주가는 52.5% 상승
2분기 매출 133억 9000만 불로 기대에 못미쳐

 

나이키는 소비자 지출 감소, 온라인 비즈니스 추세 둔화, 판촉 강화 등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비용 관리를 위해 주요 제품 프랜차이즈의 공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해 주가가 11% 하락했다. 회사는 제품 공급 강화, 관리 계층 축소, 자동화 사용 증가, 공급망 개선 등의 조치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도매 부문은 소매업체가 제품 재고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주문을 줄임으로써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왔으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재량 지출을 줄이는 것도 비즈니스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의 수석 주식 분석가 데이비드 스와츠는 "나이키는 제품 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도 회사는 마진이 높지 않고 실제로 상당한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는 제품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연간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3.8% 증가를 예상했다. 2분기 중화권 매출은 4% 증가해 1분기 5% 증가보다 둔화됐으며 이는 시장 수요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나이키는 2분기 총 매출 13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34억3000만 달러에 못미쳤으며 나이키 주가는 올해 5% 미만 상승했는데 이는 S&P 500 지수가 24%. 경쟁사인 아디다스가 52.5%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나이키는 합리화의 일환으로 3분기에 직원 퇴직 비용과 관련된 구조 조정 비용으로 약 4억~4억 5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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