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용수·증기·전기 사용량 모두 감소
증기 사용량 올해 11개월 연속 하락
오더 결핍 대구·경북 섬유경기 추락 반영

대구 염색산단 11월 공업용수·증기·전기 사용량이 전년대비 모두 감소한 가운데 특히 증기 사용량은 올해 들어 11개월째 하락하며 불황의 바닥을 짐작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대구 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 가동률이 6~8월 3개월간 소폭의 증감을 보였으나 9월부터 11월까지 다시 하락하며 오더 고갈에 허덕이는 대구·경북 섬유경기를 대변하는 듯 하다. 마의 여름철 비수기가 지난지 한참이지만 9월부터 3개월간 늦더위가 전세계적으로 만연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식료품 등 필수 소비를 제외한 지출이 냉각돼 의류소비 시장이 더욱 냉각된 여파가 크다. 여기에 러-우크라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불확실성 여파로 중동시장도 움츠러드는 악재까지 겹쳐 섬유업체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다.

실제 11월중 염색산단 공업용수 사용량은 138만5516㎥로 작년 동월대비 3.8% 감소했다.

11월중 증기 사용량은 13만1121톤으로 전월보다 사용량은 늘었지만 작년 동월보다 7.3% 줄었으며 올 들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년 3월부터 21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11월중 전기 사용량은 1만9494Mwh로 작년 동월보다 3.0% 감소했다.

한편 전월대비 용수 및 에너지 사용량은 모두 증가했는데 올 10월 대비 11월의 공업용수 사용량은 5.7% 증가했고 증기 사용량도 7.9% 증가했다. 전기 사용량은 전월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까지 누적 사용량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공업용수 사용량은 소폭 감소한 0.2%, 증기와 전기 사용량은 각각 7.9%와 1.7% 감소를 기록했다.

대구 염색산단의 2023년 11월중 용수 및 에너지 사용현황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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