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마지막 판매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세
중국 초미세 메리노 플리스 매수에 집중
호주 달러의 평가 절하도 가격 상승에 한 몫

 

호주 양모 시장은 2023년 시즌 마지막 판매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메리노 부문에서 상당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판매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시장은 모든 메리노 제품군이 평균 25 호주 센트(ac)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잡종 제품군으로도 확대되었으나 교배종과 카딩은 수요가 부진해 가격 상승세에 동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5 마이크론 이상의 초미세 메리노 플리스 부문은 최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으며 마감 견적서에 따르면 일반 양모 유형은 50~70 ac, 고급형은 100 ac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수세의 급증은 지난 두 달간 중국 방직공장들의 지속적인 시장 영향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호주 울 이노베이션(AWI)은 이번 울 마케팅 시즌 23주차 분석에서 중국이 전통적으로 유럽 바이어들이 지배하던 울 클립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매수세는 환율 변동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호주 달러(Au$)는 미국 달러에 대해 1.8%, 위안화에 대해 1.3% 절하되어 18.5~25 마이크론 울 타입의 25 acc 상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AWI 분석에 따르면 호주 달러 가격이 중국 위안화 입찰 가격과 거의 일치하는 프리맨틀의 서호주 센터가 대표적인 예라고 밝히고 멜버른에서 다음 주까지 5만 베일 이상의 양모가 판매될 예정이며 올해의 마지막 판매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