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험에서 AI 기술까지 10개 주요 테마 선정
소비자 지출 추세의 중요한 변화에 주목
전 세계 럭셔리 매출 성장은 3~5%로 둔화
2030년까지 기후 변화로 의류 수출에 650억불 영향
펜데믹 이후 여행 수요는 계속 증가 추세

 

The Business of Fashion (BoF)과 McKinsey & Company가 공동 발간한 'The State of Fashion 2024' 최근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패션 시장의 세계 경제 전망은 2024년에도 여전히 불안정하여 소비자 신뢰와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경제적, 기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2024년 패션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10개의 주요 테마를 분석했다. 고조되는 기후 위기는 패션 브랜드가 기후 위험에 맞서 가치 사슬을 강화하고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홍수와 혹서 같은 기후 현상이 의류 수출에 650억 달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주요 트렌드중의 하나는 여행으로 팬데믹 이후 2019년 수준의 최대 110%에 달하는 가장 높은 여행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브랜드가 여행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유통 전략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인플루언서 트렌드의 변화는 관련성 있고 진정성 있는 성격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40% 이상이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는 인플루언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잠재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출시하고 패션 브랜드가 아웃도어로 확장하는 등 테크니컬 아웃도어의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매 플랫폼은 2023년 Salomon, Arc'teryx 및 The North Face와 같은 브랜드의 거래 활동에서 평균 800% 증가했다.

AI 기술은 패션 임원의 73%가 2024년에 우선 순위로 고려할 정도로 여전히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나 5%만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간의 경쟁 심화는 고객 선호도에 대한 적응력과 새로운 규제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의 40%는 지난 1년 동안 3세대 패스트 패션 소매점에서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성과 마케팅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의 부활을 앞두고 있으며 패션 경영진의 71%는 2024년 브랜드 마케팅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출시될 지속 가능성 규제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며 패션 경영진의 87%가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 조달 책임자의 73%는 공급과 예상 수요를 일치시키기 위해 공급망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제조업체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he State of Fashion 2024’는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서 AI의 변혁적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내년 세계 패션 산업의 주요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기회를 계속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거시경제 발전에 따른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주를 이루는 내년 글로벌 패션산업에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2024년에는 약 2~4%의 제한적인 글로벌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맥킨지의 수석 파트너인 아킴 버그는 "팬데믹이 끝나고 쇼핑 급증 이후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2024년 럭셔리의 전 세계 소매 매출 성장은 3~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