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패션대상이 오늘(6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코리아패션대상과 패션봉제산업인상, K패션오디션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32개사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표창, 산업부장관표창 등 부문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패션 및 봉제업계와 미디어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에 나뉘어 다양한 행사와 시상식을 가졌다.

2023 코리아패션대상의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자는 K패션 글로벌화에 기여한 삼성물산㈜패션부문 이준서 부사장과 국내 1세대 디자이너인 미스지콜렉션 지춘희 디자이너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자 패션 브랜드 ‘널디’를 전개하는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이사와 함께 ㈜알비이앤씨 조대영대표이사, FITI시험연구원 이경순 책임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패션봉제산업인상에는 삼진어패럴 윤병민 대표와 늘봄 이혜숙 대표, 비엔파 윤순민 대표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K패션오디션은 석운윤의 윤석운 디자이너가 대통령상을, 던의 김동현 디자이너가 국무총리상, 이외들 성범경 디자이너와 더굳올드데이즈의 오지운ㆍ안정아ㆍ이동엽 디자이너가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패션 오디션에서 입상한 디자이너 모두에게 시제품 제작비, 쇼룸 입점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바우처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별공로상에 더블유컨셉코리아 이주철 대표이사가 패션산업협회장상을 받았으며, 가수 뉴진스가 이슈 트렌드 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의 축하 무대로 신진 디자이너(16명) 의상을 실물과 디지털로 함께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패션쇼’가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K패션 브랜드의 방한 의류를 기부하는 특별행사도 진행됐다. 지오다노, 영원무역, K2코리아 등 19개 기업에서 기부한 방한복(패딩 등) 1만여 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구에 전해진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은 패션·봉제인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K패션 브랜드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MZ세대 등 신진 디자이너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조정희기자.

□ 제16회 코리아패션대상 수상자 명단 : 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