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포기 불구, 4월 19일까지 소임 완수 다짐
후임 자천 없고 타천만 무성, 당사자들 손사래
이동수 추대위원장, 이석기·백승호·정순식·윤성광 5인위 구성

지난 3년간 대구경북 섬유업계 수장으로 봉사해온 조정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이 연임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내년 대구PID(국제섬유박람회)는 그의 주도로 치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임 이의열 회장의 잔여 임기가 4월 19일까지이어서 조 회장이 그때가서 바통을 넘기게 되며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3 대구PID’ 행사는 조 회장의 진두지휘아래 치러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경 섬산련은 연중 가장 큰 행사가 PID인데다 비록 연임을 포기하지만 “PID까지는 주어진 책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조 회장의 각오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지난 11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선언하고 5인 추대위 구성을 공식 제안하면서 연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가운데 다만 5인추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동수 전전 회장을 자신이 직접 추천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나머지 4명은 이석기 직물조합 이사장과 백승호 패션칼라조합 이사장, 정순식 패션조합 이사장, 윤성광 회장이 5인위원에 선정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섬유업계의 위기국면에서 조정문 회장 후임 선임도 녹록치 않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누구도 선뜻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어 타천에 의해 몇몇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당사자들이 한사코 손사래를 치고 있어 후임 선임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모 유력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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