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전량 수입 TPC 생산 실증 완료
‘25년 생산체계 구축, ‘26년 본격 양산

애경케미칼이 2021년부터 추진하던 슈퍼섬유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의 양산을 위한 데모 플랜트에서 실증을 완료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4일 슈퍼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핵심 원료인 TPC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까지 울산 울주군에 TPC 공장을 완공하고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라미드는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넘는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소재다. 최근 5세대(5G) 광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 등에 쓰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 TPC 생산업체가 없어 한국 석유화학 업계는 그동안 중국·일본에서 TPC를 전량 수입해왔다. 이에 애경케미칼은 TPC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애경케미칼은 파일럿 생산을 마친 뒤 울산공장에 데모 플랜트를 준공해 시제품 품질 검증까지 성공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자사 TPC가 일본·중국 제품과 차별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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