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가 주변 무게 단위 판매 ‘킬로숍’ 인기
다양한 패션제품 정상가의 20~30%에 판매
경기 장기불황·고물가시대, MZ세대 실용적 소비 증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한동안 뜸했던 옷을 무게단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근달이’ 의류매장이 다시 등장했다.

‘100g에 3000원’ 식의 근달이 의류매장에 MZ세대들의 실용적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의류·신발 가격이 30년만에 가장 높게 치솟고 식재료비 등의 인상으로 고물가 현상이 심화되면서 싱대적으로 옷값이 저렴한 무게단위 판매 옷가게가 여기저기서 문을 열어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옷을 저울에 달아 무게단위로 판매하는 ‘근달이’ 의류매장은 건대 입구와 영등포 등지에서 이른바 킬로숍이 등장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실속 구매를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취급품목도 데님·스포츠·니트셔츠·코트·자켓·치마 등 다양한 상품을 폭넓게 갖춰놓고 판매하면서 ‘근달이’ 매장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용성을 중시한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정상 매장에서 살때보다 3분의1 또는 그 이하 가격으로 신상품을 만날 수 있어 부담없이 사서 입고 버린다는 것이다.

이른바 ‘근달이’ 의류매장은 경기 상황이 아주 나쁠때 등장해 실용적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같이 저울로 무게를 달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근달이 매장’은 최근 몇 년간 거의 자취를 감춘후 다시 등장했다.

그만큼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실속구매 분위기가 고조된 증거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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