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무신사, 누적액 12일간 약 3천억 판매 ‘초대박’
150만원대 나이키 한정판 1천원판매 효과 톡톡
“무신사가 무진장 했네”

대규모 세일행사로 국내외 패션 유통사들의 할인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12일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끝났다.

11월 22일부터 12월3일까지 펼쳐진 국내 패션기업과 유통사들의 할인행사 결과

결국 승자는 무신사였다.

㈜무신사(대표 한문일)는 자사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와 오프라인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대규모 할인행사인 ‘무진장’을 열고 최고 99% 할인에 해당하는 파격적인 대규모 세일을 개최했다.

총 3082개사를 동원해 30만개 제품을 할인 행사한 약 12일에 걸쳐 기록한 누적매출은 약 3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플랫폼 메인 페이지에는 누적매출액과 총 누적 판매 금액과 할인금액을 실시간으로 노출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효과를 노렸다.

무신사는 이번 블프 세일기간에 가장 효과적인 소비자 유입을 노린 ‘한정판 세일’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정판 스니커즈 래플’로 에어 조던 트래비스 스캇 시리즈 등 최소 110~260만원대 초고가의 한정판 나이키 슈즈를 세일기간인 12일동안 매일 오후 12시에 단돈 천원에 판매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무신사 스토어 플랫폼 신규 고객이 약 30% 증가하는 효과도 거뒀다.

소위 ‘미끼 상품’ 전략과 ‘리셀 마켓’ 공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요즘 MZ세대에게 운동화는 그냥 신발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대중문화 아이템이자 투자 방법 중 하나”라며 “나이키 한정판의 천원 판매라는 초대박 이벤트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리셀 소비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정판 스니커즈를 산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한 ‘슈테크’(슈즈+재테크)도 확산세다. 공정위가 최근 나이키, 샤넬 등 해외 브랜드등이 리셀 금지 약관이 불공정하다고 이를 시정하도록 조치하면서 다소 주춤했던 리셀시장은 다시 활기를 띄게 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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