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이슈 슈즈테크 기업, 신규 투자 70억 유치 누적투자 140억 화제
네이버, KDB산업은, TKG벤처스, BNK벤처투자, 아주IB, 경남벤처투자...

빅데이터+AI 슈즈테크 '신플(SINPLE)' "세계화 도전"

바야흐로 시간이 돈의 가치를 뛰어넘은 ‘시성비’ 시대다. 가치있는 곳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인 시성비는 이제 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제조 기반에도 확산되는 추세다. 인간수준의 인공지능 AGI와 챗 GPT 4.0시대를 맞아 기업은 오너의 의사결정시스템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과정의 단계별 시간은 물론, 최종 소비자까지 전공정에 걸쳐 시간을 아끼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는 소위 4차산업혁명 시대다.

국내에서는 최근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받으며 현재와 미래 역량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패션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을 끈다.

바로 슈즈테크기업으로, 모든 신발의 제조 과정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초스피드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신플(SINPLE)’과 동시에 프리미엄 여성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을 전개중인 ㈜크리스틴 컴퍼니(대표 이민봉, 사진)이다. 2019년 설립한 이후 4년만에 폭풍성장한 스타트업 기업인 이곳은 글로벌 최초로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제조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누적 투자액 140억원을 유치하며 국내 슈즈테크 분야 최대규모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신규 투자기업들 이름만도 KDB산업은행, TKG벤처스, BNK벤처투자 등 탄탄한 거대 투자기업들이다. 최근에는 아주IB, 경남벤처투자 등 기존 주주들도 신규투자에 참여해 더욱 주목을 끈다. 

국내 대표 슈즈테크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빛은 남다르다  최근 신규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크리스틴컴퍼니는 소품종 다량생산 체제였던 신발 제조산업을 디지털화를 통해 온라인 기반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변환하며,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없애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신발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부산은 우리나라 대표 신발 산업 지역이었던 만큼 투자의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지역발전을 리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신플(SINPLE)’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 신발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룬 신발 제조솔루션으로, 기존 신발 산업의 복잡한 공정과 에이전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생산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해외 신발 트렌드를 자동으로 분석, 시즌별로 디자인을 제안하는 등 신발 제조산업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있다.

신제품을 빠르게 기획하고 생산까지 한번에 진행하며 신발 제조 공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넘어, 제조 과정의 로스와 불량률을 제로화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 메이저는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 30여곳과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국내 신발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R&D 연구소를 대한민국 신발 산업의 메카인 부산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치,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현재까지 네이버와 아주IB의 지속적인 투자를 중심으로 부울경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산연합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연속으로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았으며.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발 분야의 ESG경영의 선도하고 있는 혁신 기업이자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크리스틴컴퍼니 이민봉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주)크리스틴컴퍼니 이민봉 대표이사..

Q. 크리스틴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요.

2019년 설립된 부산 기반 스타트업으로, 특수 인력을 통해 전문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방식 신발제조공정을 디지털 트윈제조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제조솔루션 ‘신플(SINPLE)’과 슈즈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지난해 오픈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로 애비뉴얼에 입점된 ‘크리스틴’을 함께 운영하는 슈즈 테크 기업입니다.

특히 올 한해 고도화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신발 제조 공급망 인프라 고도화, 신발 디자인 클라우드, 신발 전문 풀필먼트, 신발 디자인 협업툴(Tool) 등을 순차로 개발해 정식 오픈했습니다.

이들 솔루션은 인공지능형(AI) 이미지 분석을 비롯, 실시간 자동견적과 디자인, 원단, 부자재, 아웃솔, 샘플, 생산, 검수까지 신발 제조 전과정에 걸친 전문 코디네이터가 지원되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점이죠. 또한 제작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볼 수 있어 효율적이며 안전한 공정이 강점입니다.

Q. 글로벌 최초 크리스틴컴퍼니의 패션테크기술 '신플(SINPLE)'의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사용된 응용 프로그램은?

자사 석박사 출신의 전문 인공지능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플 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한 솔루션 신플은 파이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프로그램부터 댜앙한 응용 프로그램이 사용됐는데, 결국은 신발 제조에 필요한 인력 기반 시스템을 모두 자동화한 솔루션이죠. 저희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 기업중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는 신플 개발은 물론, 새로운 기술인력과 투자 자문을 통해 내년에 3가지 솔루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이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지는 이 협업 기술은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획기적인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Q. 크리스틴컴퍼니의 신발 제조 솔루션에서 가장 큰 핵심 특허 기술인 ‘디지털 트윈 제조 기술’이란 무엇입니까?

저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트윈제조기술은 한마디로 10개 이상의 제조 공장을 거쳐야 완성되는 기존 아날로그식의 신발 제조 과정이 최소 6개월이상 걸렸다면, 이러한 과정을 단 2개월만에 완성시켜주는 방식이죠, 국내 대표 패션 기업들의 신발 디자인, 제조, 유통을 지원하며 기술력을 이미 입증받았어요. 국내외 슈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AI 디자인 기술 제공, 글로벌 최초 신발 디자인 IP 클라우드 마켓 운영 등 국내 대표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요. 그 중에서도 자사 브랜드 ‘크리스틴’은 신플의 디지털 트윈제조 기술을 활용한 대표 제품으로 국내 패션 슈즈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에비뉴엘 명품관에 입점돼있어요. 브랜드 특유의 무드와 개성있는 디자인, 프리미엄 가격 등 슈즈 시장에 특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탄탄하게 성장중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배경이 되어 현재 무신사 입점사 20여개사가 신플을 통해 신발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트렌드 적중율과 타깃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미리 예측하고 단기 생산하는 만큼 재고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죠. 내년에는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신플 솔루션을 통해 제품을 생산합니다

Q. 많은 산업 아이템 중 ‘신발’이라는 테크 분야에 집중하신 계기가 있나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부산에서 신발 제조 공장을 운영하셨어요. 당시에 어린마음에 신발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고, 어린시절만 해도 부산지역 수출은 50% 이상은 신발산업에서 일어났죠.

밤 10시에도 꺼지지 않는 공장을 보면서 신발 산업의 부양을 지켜봤던 저는 어린 마음에도 너무나 뿌듯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제가 여러 회사의 경력을 가졌음에도 다시 신발산업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구요. 사실 신발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공정 산업이에요. 특수한 기술력을 습득한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완성품이죠. 그 과정에서 로스도 많고 버려지는 샘플들도 양이 상당합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브로커들을 통해 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약 8개월이상 소요되는 만큼 선 제작을 통해 재고 부담도 엄청나죠.

이러한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저와 저희 회사의 기술총괄담당 이민영 CTO와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어요. 남동생인 이민영 CTO는 이미 동대문 도매신발 커머스 플랫폼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이 분야 실력가에요. 누구보다 신발 산업 생태계를 잘 알고 있는 저희 형제와 IT와 인공지능 맨파워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회사를 완성했죠.

Q. 최근 신규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데 비결은?

우선 오프라인 중심의 신발 사업을 온라인으로 도전하는 첫 스타트업 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또한 2년전 창업생태계를 조사하면서 투자사와 펀드, 성향 등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공부했어요. LG와 메리츠 금융등의 업무 경력도 도움이 됐죠. 저희는 우선 글로벌 최초의 슈트테크 기업입니다. 저희가 인력을 통해 투자하는 R&D도 상당하죠. 현재 부산에 R&D센터를 두고 신발 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부산 신발 산업에 연계된 정부단체와 각종 연구소들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데, 부산의 신발 산업을 다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작업을 함께 추진중입니다.

그리고 완성품이자 마켓테스트인 ‘크리스틴’ 슈즈의 성공적인 전개도 도움이 됐어요.

크리스틴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 2019년 12월 론칭해 짦은 시간에 롯데 에비뉴얼 명품관에 입점한 유일한 국내 브랜드가 됐죠. 30만원대 부츠류와 25~30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트렌디한 구두를 선보였는데 신플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별 취향을 분석해 선보이는 전략이 적중하고 있어요.

크리스틴은 마켓 테스트 대표 브랜드에요. 이러한 현재의 결과물과 미래 비전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Q. 오픈을 앞두고 있는 '디자인 IP클라우드 마켓'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내년 2월에 오픈하게 되는 디자인 IP 클라우드 마켓은 인공지능이 디자인을 주도하는 시스템입니다.

B2BC가 될 이 콘텐츠는 의류 디자인에서 신발 부문 디자인의 IP 2000여개를 통해 작업지시서와 패턴등을 완성하는데 브랜드가 이를 구매하는 방식이죠.

예를 들면 발렌시아가와 나이키를 합성한 디자인을 인공지능이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연구원들이 주도하며 약 70억원을 투자해 완성하는 세계 최초의 결과물이 될 예정입니다.

 

Q. 2024년도 크리스틴컴퍼니의 사업계획은?

해외 진출 원년의 해로 잡았어요. 신플의 해외 브랜드 유치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되 국내 시장은 안정화에 접어들고자 합니다. 내년 2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 저희 회사가 초청, 전시부스로 참가해요. 가장 먼저 슈즈 테크를 선보이며 미국시장에서 많은 바이어들을 놀라게 할 다짐입니다.

2025년도에는 미캄과 비바테크 등 패션 페어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방침이죠.

Q. IPO계획과 매출목표는?

올해 15억 매출로 출발해 내년에는 빅브랜드 영입으로 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어요. 특히 패션 테크 스타트업 기업답게 인력 구축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패션을 좋아하는 젊은 인재들로 약 100여명의 직원들이 구성되면 2027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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