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화섬직물수출 ‘경영위기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대경직물조합, 중기중앙회·섬산련에 긴급 건의

대구경북 화섬직물 수출업계가 신규오더 전멸과 기수출 제품 자금회수 지연으로 줄초상 위기에 몰린 가운데 지역 섬유수출업계에 대출자금의 원리금 상환유예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석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확전으로 유럽은 물론 중동지역의 직물 신규오더가 전멸상태인데다 이미 계약된 수출오더의 무더기 캔슬과 함께 지난 5월에 선적된 대금결제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지역 직물수출업계가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직물수출업계는 산더미 재고와 자금난으로 공장을 줄줄이 세울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에 몰려 자고 새면 문을 닫거나 도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벼랑 끝에 몰린 대구경북지역 화섬직물 수출업계에 우크라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료시까지 기존 대출금에 대한 금융권의 원금 상환을 유예해 줄 것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앞장서 정부와 금융당국에 건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석기 이사장은 또 전쟁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재해에 따른 대구경북 화섬직물 수출업계에 ‘경영위기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초저리로 지원해줄 것을 아울러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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