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성안합섬 사업정리 봇물터진 수입사
국내 생산 안돼 FDY·POY 수입 급증 불구
화섬직물·니트직물 경기 절벽 수요량 급감
직물생지 재고 산더미 수입상·사판 등 외상 경계

지난 2월과 3월 TK케미칼과 성안합섬의 폴리에스테르사 사업정리로 수입사 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에는 수입사마저 판매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내 폴리에스테르 직물과 니트 직물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수입물량도 점차 제동이 걸리고 가격도 약세로 반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표 참조>

관련업계와 단체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FDY와 POY, DTY 등 폴리에스테르사 수입은 총 23만6353톤(금액기준 3억3295만8000달러)으로 작년 동기비 전체 평균 19.8% 증가(금액기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FDY가 작년 동기대비 물량기준 48.2%(금액 25.4% 증가) 증가했고, POY는 이 기간중 물량 63.2%가 증가(금액기준 39.6% 증가) 했다.

반면 물량이 가장 많은 DTY는 물량기준 이 기간중 작년 동기대비 0.9% 감소(금액기준 17.6%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이 화섬직물과 니트직물 수출 및 내수경기 불황속에 폴리에스테르사 수입이 DTY를 제외하고 크게 증가한 것은 이 부문 국내 메이커인 TK케미칼과 성안합섬이 문을 닫았기에 수입사 의존율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화섬직물과 화섬니트직물 경기가 하반기 들어 더욱 크게 위축되면서 수입사 물량도 제동이 걸린 상태이며 가격도 오히려 내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대구 화섬직물 산지가 극심한 불황속에 생지 재고가 크게 체화돼있어 신규 화섬사 수요가 멈칫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산 전문 수입상들도 기존 고정 거래선을 제외하고는 위험부담을 고려해 외상거래를 철저히 경계하고 있고 사판 전문 업체들도 종전과 달리 외상거래를 거의 삼가하고 있어 화섬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미국은 물론 유럽경기도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에 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확전으로 중동 직물시장 경기가 냉각돼 신규 오더 격감은 물론 이미 받아놓은 수출오더까지 무더기 캔슬되는 악순환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9월말 기준 폴리에스테르사 국별·품목별 수입 물량과 금액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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