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교전 확전 영향 급냉
가자지구 인접국 이집트 시장 연쇄 피해
두바이도 고금리 악재 이어 이·하마스 영향권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중동전 확산 가능성이 커지자 그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대중동 섬유류 수출도 갑자기 냉각 기류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1억 인구의 이집트 시장이 그동안 안정세를 보여온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시장이 갑자기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에 수출되던 일반 화섬직물과 차도루·로브직물 등 중동 전통의상용 원단 오더가 급속히 감소돼 이 지역 전문 수출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특히 중동시장 관문인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도 고금리로 인한 상인들의 채산악화가 심해진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점점 가열되면서 중동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의 대형 직물시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피해는 아직 없지만 확전 가능성으로 인한 시장경기가 급속히 냉각돼 두바이 시장의 직물 오더량이 최근 현저히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시장 장기 냉각속에 중동시장만은 큰 어려움 없이 시장경기가 유지돼 온것과 달리 최근 들어 이 시장마저 영향을 받기 시작해 중동용 로브 또는 차도루용 원단뿐 아니라 일반 우븐과 니트직물 수출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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