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상 운임 2.6%, 제네타 지수 165.3로 하락
한국→호주, 뉴질랜드 운임 31.1% 폭락
극동지역 거래 시장 변동성 중심으로 불안
유럽, 미국 혼조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하락세
북유럽→중국 운송업체 화주에게 보조금 지급도

 

주요 화물 운임 데이터 분석제공업체인 제네타에 따르면 10월 전 세계 해상 운임은 2.6% 하락했으며 XSI(Xeneta Shipping Index)는 165.3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XSI가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을 발표한 9월에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10월의 수치는 지난 달의 성장세가 지속적인 회복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상승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로 가는 운임은 9월에 2% 올랐다가 10월에 31.1%나 폭락한 극동지역의 거래에서 시장의 변동이 예사롭지 않다. 이러한 불규칙한 움직임은 이 시기에는 일반적이지 않으며 XSI는 활성 계약이 적기 때문에 아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새해에는 이전보다 낮은 비율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 더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럽에서 XSI는 10월에 혼합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수출은 월간 최대 감소를 기록했으며 특히, 북유럽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요금이 너무 낮아 운송업체들이 화주들에게 터미널 처리 비용 등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은 10월 수입액 기준 XSI 하위지수가 3.4% 하락한 186.8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조정 효과는 내년 5월부터 중저가 신규 계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미국 수출 하위지수도 1.2% 하락한 131.6포인트로 XSI 지수 전체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작은 폭을 기록했다. 극동지역도 수출지수가 6.2% 하락한 152.8포인트로 전년 대비 75.1%나 급락해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지수도 6.2% 감소한 108.8포인트로 2017년 기준치보다 소폭 높아 8월 수입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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