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최고급 프리미엄 아웃도어 국내 속속 상륙
스웨덴 ‘세일레이싱’, 덴마크 ‘노르디스크’ 스위스 ‘마무트’, 이탈리아 ‘하이드로겐’ 론칭
‘아크테릭스’ 하이엔드 시장 겨냥, 산에서 강, 바다로…아웃도어 세분화+고프코어 대세

8조원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이 내년들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내년 상반기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유럽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가 앞다퉈 진출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아크테릭스’ 등 국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되자, 유럽발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앞다퉈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륙한다.

더오션스굿(대표 박정훈)은 스웨덴 해양 아웃도어 브랜드 ‘세일레이싱(SAIL RACING)’을 내년 봄 국내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블랙야크 상품본부와 아이더 사업부 출신의 아웃도어 스포츠 정통 베테랑 출신들로 구성된 사업부는 일본에 이어 핵심 아웃도어 상권인 한국에 ‘세일레이싱’이 국내 독점 전개하기로 했다.

스웨덴 해양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인 ‘세일레이싱’은 가장 럭셔리 스포츠에 속하는 해양 레이싱 전문 브랜드답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특화된 해양 스포츠 시장을 겨냥한다. 특히, 큐브가 내장된 라이프 자켓과 네오프렌 햄라인, 의료용 밴드를 특화시킨 방수용 밴드, 파워 스트레치 고어텍스와 80노트의 강력한 속도에 대응하는 바람과 물에 저항하는 앞선 기술력을 탑재한 소재 및 패턴 ㄷ등 과학을 담은 기술력을 보유한 특화된 아이템들이 차별화다. 여기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아웃도어 라인 등 데일리 웨어를 적절히 믹스한 상품 차별화로 국내 고급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한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는 덴마크 프리미엄 아웃도어 ‘노르디스크(NORDISK)는 지난 봄 공식 론칭한 이후 공격행보에 나섰다. 북극곰 마크와 신발과 텐트로 이미 국내 MZ소비자들의 마니아층이 탄탄한 노르디스크는 캠핑에 특화된 100년 역사의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이자 친환경 첨단 소재와 뛰어난 기능성이 특징이다. 케이투코리아는 지난 3월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국내에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아웃도어 토털 제품을 전개할 방침이다.

골프웨어 핑과 파리게이츠, 팬텀, 세인트앤드류스 등을 전개하며 국내 골프웨어 시장 선점 1위기업 크리스에프앤씨(대표 김한흠, 우진석)도 내년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회사는 스위스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를 국내에 론칭한다. 마무트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40여개국에 진출한 160년 역사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이미 7년 이상 전개된 만큼 소비자들의 두터운 인지도를 갖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마무트의 해리티지를 국내 트렌드에 접목해 직수입 70%, 국내 30%로 상품을 전개, 최근 바이어 등 유통관계자를 상대로 론칭 컨벤션도 성료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하이드로겐’의 아웃도어 라인을 국내에 동시에 전개하기로해 사세 확장에 나선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지배력이 커진 국내 아웃도어 소비시장의 성장세에 글로벌 탑키어들이 합세하는 것으로, 최근 ‘명품 캠핑룩’으로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는 수입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와 ‘스노우피크’ 등이 매년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점이 유럽 발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의 확산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액티브웨어와 고프코어가 전세계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별로 성장세도 괄목할만하다. 올해 노스페이스는 9천억원, 코오롱스포츠는 내수와 중국 시장의 진출 성공에 힘입어 올해 8천억대 매출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6천억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규모 8조원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아크테릭스’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합세하면서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고급화 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MZ소비층이다. 영향력이 커진 영 소비층의 특성인 점차 개인화되고 고급화되고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 특히 산과 캠핑에서 나아가 트레일러닝, 낚시에 이어 해양으로 확대되는 추세와 친환경 지속가능성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코오롱FnC부문 한경애 부사장은 “친환경 트렌드 기조가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와 더불어, 아웃도어 스포츠 역시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가 지속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상품의 고도화 작업을 통해 리브랜딩한 코오롱스포츠는 20만건 이상을 재활용한 경험을 갖고 있는 지속가능한 자연 친화적 브랜드로 정체성을 구축했고, 낚시 카테고리로 확장한 ‘웨더몬스터’, 해양 조난 기능을 탑재한 ‘라이프텍’, 헨리코튼의 플라이 피싱클럽 등 산에서 강으로, 바다로 확장하고 있는 아웃도어의 변화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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