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출가 일본산 야드당 2.50~3불 한국산 1.50~1.80불
똑같이 中·印尼서 생지 전량 수입, 자국서 염색가공 기술차 극명
고부가가치 원단 日 월 400만YD 한국 300만 印尼 300만YD
중국 난통이이社 기술약진 한·일 시장에 도전 기술 혁신 시급

중동 남성 전통의상
중동 남성 전통의상

화섬직물중 시장 규모가 크고 비교적 기복이 적은 중동지역 남성용 전통의상인 로브 시장에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의 3각 경쟁에 이어 중국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부문 국산 로브원단 품질이 아직도 일본산에 비해 훨씬 떨어져 가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일 양국 모두 자국 생산이 안돼 생지를 전량 수입해서 양국 염색가공업체에서 가공 수출하고 있는 스판로브는 일본산에 비해 국산원단 품질격차가 심해 제값받기와 시장 세어 확대를 위해 가공기술 개발이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조사한 중동의 남성용 전통의상인 로브직물은 필라멘트 로브보다 고급품인 스판로브의 경우 사우디를 주축으로 일본산이 월 400만 야드, 한국산이 월 300만 야드, 인도네시아와 태국산이 약 400만 야드 규모로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2년 전부터 중국이 난통이이사가 기술을 개발해 상당수준에 오르면서 월 50만 야드 규모까지 급격히 시장세어를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산 스판로브 사우디 수출 가격은 야드당 2.50달러에서 최고 3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산 스판로브는 평균 1.50~1.80달러를 형성하고 있어 일본산과 야드당 가격차가 최소 평균 70센트나 격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태광산업 스판로브 원단이 평균 야드당 1.80달러를 유지한데 이어 최근 부분적으로 2달러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국산 원단중 가격을 가장 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멘트 로브와 달리 스판로브는 한·일 양국 모두 자국 생지 생산이 안돼 전량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생지를 들여와 자국에서 염색가공해 수출하고 있으나 염색가공 기술에서 한국산은 일본산에 비해 품질격차가 심해 제값받기 전략이 절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염색가공 기술이 원단품질 성가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국내업체들이 하루 빨리 일본의 노하우를 배워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스판로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필라멘트 로브는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많은 시장세어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고가 시장인 스판로브의 염색가공 기술개발을 위해 업계와 연구소 등 관련 주체들이 전력투구해 아직도 이 부문중 저가품 생산 수출국이란 불명예를 씻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올인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몇 년전까지 스판로브 분야에는 좀처럼 접근이 어려웠던 중국의 난통이이社는 이 부문 기술개발이 약진해 사우디에서 품질 성가를 인정받고 월 50만 야드 규모까지 수출량을 늘리고 있어 한국업계에 큰 위협이 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등 중동의 남성 전통의상용인 스판로브는 시장규모가 크고 기복이 별로 없는 안정된 품목이어서 국내 관련업체들이 일본의 시장세어를 장악하기 위한 노력을 과감히 경주하면 부가가치 높은 이 시장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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