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흑자전환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지속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크레오라'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크레오라'

세계 1위 스판덱스 제조업체인 효성티앤씨의 실적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완만하지만 회복되는 국면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영업손실 1108억원과 432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효성티앤씨의 3분기 실적 공시자료에 따르면 스판덱스(효성 브랜드명 크레오라)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라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 경쟁은 여전히 심해 판가가 하락해 매출은 전년 동기비 9.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광동 공장 화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5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을 나타냈다.

또한 700여억원을 투자한 스판덱스의 주원료인 PTMG 베트남 증설분이 정상 가동함으로써 생산량·판매량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타이어 보강재는 타이어 업황 회복 지연으로 인한 교체용 타이어 수요 반등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효성티앤씨의 올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은 5조7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1845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판덱스의 글로벌 수요가 4분기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 브라질 등 해외 거점에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해온 효성티앤씨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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