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국 내년 예산 금년비 40~65% 삭감
개발원 시제품 사업, PID, KTC 등 운영 막막
불황 장기화 市 지원예산 무차별 칼질 ‘패닉’

대구 지역 전문생산기술연구소와 섬유패션단체들이 내년도 대구시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체 및 기관 운영이 직격탄을 맞아 사업축소 및 구조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업계와 단체에 따르면 대구시가 내년도 섬유관련 단체 및 연구소 등 기관 지원 예산을 금년보다 최고 65%까지 대폭 칼질할 것으로 전해져 관련 단체·연구소가 기관 운영에 초비상 상태에서 예산 삭감규모 축소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대구시 예산과에서 사실상 확정해 시의회 심의에 들어간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에 따르면 섬유개발연구원의 경우 2022년보다 2023년 예산이 30% 삭감한데 이어 2024년 예산은 자그마치 65%가 다시 삭감돼 금년대비 35%만 지원될 것으로 알려져 개발원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렇게 될 경우 시제품 개발사업과 정보화 사업은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되고 기관 운영예산 부족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문생산기술연구소중 다이텍연구원은 당초 대구시 지원예산 의존률이 많지 않아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또 PID를 주관하고 있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내년 지원예산도 40% 내외로 삭감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섬유박람회 개최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며 사무국 구조조정 압력이 거셀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시 예산지원 의존도가 높은 KTC도 같은 규모로 예산삭감이 예상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다만 대경직물조합은 DTC 운영 등과 관련해 예산삭감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예산지원 의존률이 높은 지역 전문생산기술연구소나 단체들은 대구시 당국의 강도 높은 예산삭감에 비상이 걸렸으며 막바지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조금이라도 살려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홍준표 시장의 섬유사양론 시각이 워낙 강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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