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지난 21일(토) 오후 6시부터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린 ‘해변 한복 패션쇼’가 성황리에 열려 많은 시민의 박수를 받았다.

한복입은 ‘부기’와 전통놀이 한마당, 퓨전국악 연주, 트로트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2천여명의 시민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은 다양한 한복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의 주관으로 부산의 대표 한복 단체인 <부산한복산업협동조합>, <한국복식문화원>, <한국한복협회>가 참여하여, ‘세계인과 즐기는 우리옷, 한복’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패션쇼는 전통한복, 생활한복, 패션한복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한복을 계절에 맞게 소개하였다.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외국인 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이 모델로 참여하며,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었으며, 일상에서의 한복입는 문화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하였다.

또한,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공연 전 4시부터 해운대 거리 일원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전통놀이를 진행했으며, 퓨전 국악연주팀 ‘연화’의 식전 공연과 한복을 사랑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김연자’가 출연하여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한복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로 흥겨운 시간을 나누며 한복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한복문화주간 기간 초·중학생 대상 150명에게 한복문화교육을 진행하였으며,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외국인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복문화 클래스’를 진행하며 가을이 다가온 캠퍼스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고, 전통놀이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미얀마 대학생 ‘에이문’은 “사극드라마에서나 본 한복을 실제로 입어보고, 제기차기, 비석치기 같은 전통놀이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실시하는 “한복문화창작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 동안 부산지역 한복문화 및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부산 한복문화창작소는 내년 2월 개소 예정이다.

사업 주관사인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패션션그룹형지 회장)은 “해운대를 찾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부산한복이 지닌 미적인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침체된 한복 산업에 자극이 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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