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테크놀러지에 매각 1년만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매각 당시 섬유사업 3년간 유지후 우선매수 협약
이집트 법인 매각대금 36억, 희토류 가공설비용 투자

대구 화섬직물업계의 간판주자 (주)성안이 지난해 9월 대호테크놀러지에 매각된 가운데 자회사인 이집트 법인을 박상태 전 대표가 재인수한다.

이집트 법인 성안텍스타일의 매각 대금은 3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섬유기업인 (주)성안을 비철금속 제조사인 대호테크놀러지에 매각 당시 계약조건에 경영진과 임직원의 고용을 3년간 승계하고 3년후 섬유부문은 박상태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한다는 계약조건에 따른 것이다.

대호테크놀러지로 주인이 바뀐 성안은 대구 본사의 섬유사업부를 앞으로도 2년간 그대로 존속하며 이번 이집트법인 성안텍스타일 매각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추진중인 희토류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60년 역사의 성안을 지난해 250억원에 매각할 당시에도 광활한 보유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되 가업인 섬유사업만은 끝까지 유지 발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3년후 박상태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계약서에 명시됐으며 새 오너인 대호테크놀러지 성동훈 대표이사가 매각 시기를 앞당겼을 뿐이다.

지난해 9월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대호테크놀러지에 인수된 성안은 현재 베트남에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제련 공장을 가동중이다. 베트남 공장을 확장해 생산 가능량을 현재 연간 144톤에서 720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대구 검단동 1만여평 규모의 성안 섬유공장을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공장으로 변경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상태 회장에게 매각대금은 제조설비들을 들여오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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