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디자이너 주도 AI 디자인 시스템 개발
디자이너는 디자인, 패턴, 색조 등 초기 이미지 업로드
AI 유전 알고리즘으로 1,000가지의 다양한 디자인 생성
뉴욕 패션 위크 2024년 봄/여름 AI 디자인 컬렉션 선보여
아이디어, 프로토타입, 제조, 유통, 재활용 등 활용 범위 넓혀
창작 과정 대체는 디자이너의 의사 결정에 따라 통제 가능

 

영국 왕립예술대학(RCA)과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교(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가 공동으로 설립한 디자인 인공지능 연구소(AidLab) 교수이자 패션 혁신가 Calvin Wong은 세계 최초의 디자이너 주도 AI 시스템인 AiDA(Interactive Design Assistant for Fashion)를 개발했다. Wong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AI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로 패션계를 변화시키고 있지만 결코 디자이너의 "원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g은 "디자이너들은 패브릭 프린트, 패턴, 색조, 초기 스케치를 갖고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 시스템은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인식하여 원래 디자인을 개선하고 수정하여 더 많은 제안을 제시하므로써 디자인이 첫 스케치부터 패션쇼까지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Wong은 AiDA의 강점은 디자이너가 고려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합"을 제시하는 능력이라고 밝히고 이는 현재 디자인 프로세스에서는 불가능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Wong은 이는 AI를 사용하여 "디자이너의 영감을 촉진하는 것"에 불과하며 “디자이너의 업무를 대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AI의 가능성은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프로토타입 제작, 제조, 유통, 최종적으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그 발전 가능성은 무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하나의 디자인으로 시작하여 연속적인 디자인을 생성하는 "유전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1,000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가 이를 그리려면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또한 영국 패션 산업이 기술 부족에 직면하면서 양재 기술을 가르치는 AI 지원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매년 매립되는 약 9,200만 톤의 의류를 줄이기 위해 디자이너는 남은 직물의 사진을 찍은 다음 도구를 사용하여 데드 스톡 패브릭 활용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뉴욕 브랜드 Collina Strada의 창립자 Hillary Taymour는 AI 이미지 생성기 Midjourney를 사용하여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을 생성하는 데 브랜드 자체의 과거 룩 이미지만 사용했지만 현재로서는 법적 문제로 인해 AI 생성 의류가 캣워크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디자인한 패션과 관련해 디자이너들로부터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많은 테스트 사례와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업계에서는 "AI가 얼마나 빨리 변화할지는 모르지만 기업에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면 빠르게 투자하고 채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으로 AI가 인간의 창작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는 디자이너들의 두려움에 대해서는 누가 의사 결정을 통제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가 제어권을 유지한다면 AI는 프로세스 속도를 크게 높여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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