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강세속 아라미드 확산, 슈퍼루키 초강력 섬유 ‘다이니마’ 출사표
지속가능 트렌드 오래입자 옷 수명 연장 지구촌 트렌드 확산
아웃도어 워크웨어 스포츠 등 ‘초강력 슈퍼 울트라 소재’ 붐 업!
아라미드 이어 강철15배 초강도 초경량 슈퍼섬유 ‘다이니마’ 인기 급증

전세계 슬로(slow) 패션의 기류 확산에 따라, 패션 소비시장은 크게 ‘비건패션’과 ‘지속가능패션’으로 나뉘어 성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 비건패션은 제품이 수명을 다한 후 매립됐을 때 생분해 되거나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제품의 생산부터 토양으로 분해까지 선순환구조에 주안, 오가닉(유기)섬유와 천연 섬유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반면, 지속가능 패션은 슬로패션의 대명사로, 윤리적 가치와 더불어 쉽게 입고 쉽게 버려지지 않도록 ‘옷의 생명을 연장시킨 것’이다. 즉, 제품 생산 단계부터 유행대신 오랜 시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쉽게 닳거나 헤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섬유원사를 활용해 수명을 연장시키는 작업들을 통칭한다. 
지난 몇 년간 ‘고프코어 룩’의 트렌드 강세속에 고어텍스 섬유의 수요 상승곡선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유지하는 와중에 지난해부터 강철보다 강력한 기능성 슈퍼 파이버 시장이 ‘지속가능성’의 날개를 달고 새로운 슈퍼루키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이처럼 ‘오래 쓰고 오래 입도록’ 강도가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수명이 긴 제품’ 생산에 주안한 ‘아웃도어’와 ‘워크웨어’ ‘하이엔드 스포츠’ ‘프리미엄 퍼포먼스’ 조닝이 이러한 수퍼섬유 채택에 가장 활발한 추세다.


고프코어 날개 달고 고어텍스 콧대높은 고공행진에
아라미드, 다이니마 등 강철보다 쎈 수퍼섬유로 소재 다변화 물결

  
고프코어룩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소재가 된 고어텍스(GORETEX®)의 수요는 내년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기능성에서 대중적인 브랜드인 고어텍스는 최강 아웃도어 선두주자인 ‘노스페이스’와 ‘아크테릭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시장 지배력을 갖춘 빅브랜드는 물론 남성복과 캐주얼까지 전 복종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의 스테디 셀러인 ‘1990 마운틴 재킷’ 등은 절개 패턴과 실루엣에서 한층 더 유니크한 패턴을 적용하거나, 블루 스톤 색상, 피츠로이산에 쌓인 눈과 노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전사 프린트 등 독특하면서 스타일리쉬한 고프코어(GORPCORE)룩을 위해 고어텍스 재킷 라인을 이번 시즌 20% 늘려 출시했다.  
F&F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는 프리미엄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고어텍스 라인을 강화했다. 전세계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원단에 데일리한 디자인을 적용한 고어텍스 다운을 중심 상품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모든 등산화와 트래킹화 신제품 출시는 고어텍스로 무장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새로운 프리미엄 트레킹화 ‘고프코어 LUX’를 출시, 이 제품은 아웃도어에서 프리미엄하게 착용할 수 있는 트레킹화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경량 아웃도어 트레킹화. 
트레킹과 글램핑 등 아웃도어 상황에서 쾌적하고 가벼운 착화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어텍스 인비저블 소재를 적용, 방수 및 발수 기능이 가능해 활동성을 높였다고 한다. 디스커버리는 천연가죽 소재와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고어텍스 PREMIUM’도 새롭게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의 ‘에너지 테크 III 보아 고어텍스’는 가볍고 탄성이 우수한 카본 소재를 적용한 플레이트에 충격 흡수가 뛰어난 파일론 소재를 적용한 중창(미드솔)을 결합하고 외피는 고어텍스를 적용했다. 
‘살로몬’은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 하는 고어텍스의 최신 ePE 소재를 적용해 방수, 방풍 및 투습, 경량의 ‘오디세이 엘리먼트 MID GTX'를 출시했다.
이러한 고어텍스의 열풍속에서도 한편으로는 다양한 아웃도어소재의 다변화를 위한 또다른 기능성 원사를 채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2, 블랙야크 초강도 수퍼섬유 ‘다이니마(Dyneema®)' 제품 확대 

강철보다 '15배 이상의 강도와 나일론의 70% 초경량을 가진 지구상 가장 강한 섬유로 불리는 '다이니마(Dyneema®)'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 소재 =고어텍스(GORETEX®)’라고 불릴 만큼 아윳도어 스포츠 시장에서 고강도 섬유 분야 제품 시장을 고어텍스사가 독점해 왔고, 그 뒤를 이어 코듀라(CORDURA®)’가 탄탄한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인장강도, 강인성, 내열성, 탄성이 뛰어나 항공우주 분야나 군사적으로 많이 이용됐던 ’아라미드(aramid)’를 비롯해 지구상 가장 강력한 슈퍼섬유로 불리는 ‘다이니마(Dyneema®)’까지 일부 산업에 국한됐던 슈퍼섬유가 ‘지속가눙 패션’에 무게를 싣고 전세계적 패션 아이템으로 확산되며 관련 수요도 덩달아 확산되는 추세다.
그중 일본 노스페이스 재팬의 라이프 재킷으로 잘 알려진 ‘다이니마(Dyneema®)’ 파이버는 강철 강도의 15배에 달하는 섬유로, 강철강도의 200배인 그래핀이 섬유보다는 수지에 가깝기 때문에, 현재 지구상 가장 내마모성이 뛰어난 섬유로 불린다. 무게 역시 가벼워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보다 30% 가볍고 방탄복에 쓰이는 아라미드 보다 45% 가볍다. 또한 물에 뜨는 섬유로 방수력이 뛰어나다.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아우터와 방한의류, 가방과 패션소품등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베낭 등 아웃도어 소품이 가장 활발하다. 
㈜BYN블랙야크(회장 강태선)는 백팩킹, 트래킹, 아이스클라이밍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롤탑형 구조의 DCF (Dyneema Composite fiber) 원단의 배낭을 출시했다. 

블랙야크 김정회 상무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확대해온 블랙야크의 ESG 고도화를 위해 고기능성 다이니마 소재를 비롯해 슈퍼섬유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고, PET병의 재활용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블랙야크 DCF 베낭
DCF 베낭은 다이나미 섬유의 특징인 경량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이 제품은 상단을 위로 말아서 고정하거나(롤업) 아래로 접어서 고정할 수 있는 수납 아이디어와 배낭 상단부 웨빙 스트랩, 데이지체인에 후크 고정 등 다양한 기능성을 탑재했다. 

※ 다이니마(Dyneema®)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 섬유 브랜드로, 시중에 유통하는 합성섬유 중 가장 강력한 섬유중 하나다. 다이니마 원단은 강철강도의 15배에 달하는 높은 강도, 내마모성, 내구성을 갖춘 매우 결정적인 형태의 폴리에틸린으로 만들어진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는 최근 다이니마를 사용해 내구성과 경량감이 뛰어난 '크로스360 다이니마' 베낭을 하이킹, 바이크, 트레일 러닝 등 다용도로 제작해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다이나마 섬유 특성인 고강도와 경량성을 보유해 일반 배낭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탁월한데다 방수성 또한 뛰어나다. 자외선 저항으로 변색이 적으며 우수한 내마모성으로 찢김을 방지한다. 
K2 신발용품기획팀 신동준 이사는 "가을 산행 시즌을 맞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구상 가장 슈퍼섬유로 불리는 다이니마를 사용해 K2의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배낭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볼디스트, 하반기 수퍼섬유 ‘아라미드’ 라인 크게 늘렸다.
스타일수 2배 늘리고 업그레이드 2040 워커 공략

 

올해 1~9월 누계 매출 전년비 200% 매출 신장이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는 독보적 입지와 더불어 차별화된 소재를 강점으로 꼽는다. 이번 시즌 볼디스트는 고강도 슈퍼섬유로 내구성과 난연성 산업소재인 ‘아라미드’ 라인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주목을 끈다.
볼디스트 박병주 팀장은 “2040세대 워커를 타깃으로 F/W 신규 상품 라인업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또 한번 워크웨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시즌 강력한 슈퍼섬유이자 핵심라인인 아라미드 소재 상품군을 크게 늘리고, 다양한 제품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방탄복에도 쓰일만큼 고강력 소재인 ‘아라미드’는 다양한 작업 환경 안에서 워커들이 신체를 보호하는 볼디스트 대표라인으로, 23F/W 시즌에는 ‘아라미드’ 라인 스타일 수를 2배 늘렸으며 워크 셔켓, 조거 팬츠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규 디자인을 출시하며 워커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데상트의 최고기능 라인 ‘얼터레인’의 프리미엄 소재 집합체
소량생산 최고급 미즈사와 다운, 고어텍스, Dermizax 소재 등 접목

정통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DESCENTE)는 미즈사와 다운재킷을 원천으로 한 하이테크니컬 웨어이자 일본내 초히트작인 ‘ALLTERRAIN(얼터레인)’이 내년 봄 국내 전개 확대를 앞두고, 소재의 다변화가 주목을 끈다. 
얼터레인은 ‘모든’이라는 의미의 ‘ALL’과 ‘지형’이라는 의미의 ‘TERRAIN’의 조합으로, 내구성은 기본, 최고수준의 방수, 투습성을 갖춘 고기능성 소재에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활동성을 극대화한 2레이어 고어텍스 파라이트 액티브 쉘 자켓과 얼터레인의 최고급 소량 생산 프리미엄 다운MIZUSAWA 미즈사와 다운, 그리고 Dermizax 소재를 사용하여 최고 수준의 방수성, 투습성, 신축성, 경량성을 갖춘 재킷과 히트나비 소재 안감, 물과 바람을 막아주는 심실링 기법 등이 대표적이다.

고어텍스를 고프코어 룩에 접목한 트렌디한 테크 소재 다변화는 얼터레인 출발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고어텍스와 특수패턴을 접목한 기능성 하이테크소재로 제안하고 있는 제품군들은 소매와 지퍼 부자재, 팔을 들어올렸을 때 옷이 밑단이 따라 올라가지 않는 과학적인 패턴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스키복의 기능성 웨어들을 물론 남성 포멀 라인까지 테크 테일러드로 확대한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
데상트코리아 BM 관계자는 “아웃도어용 재킷을 넘어 일상으로까지 확대된 데일리 룩을 제안, 크래프트 자켓과 우먼즈 라인, 아이오 라인 등 다양한 상품 군이 내년 봄 확대된다”라며 “특히 고어텍스 소재가 중심을 이루는 탄탄한 기능성 소재와 인체공학적 패턴으로 입었을 때 최상의 편안함은 제공하며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는 스타일리쉬한 고프코어 룩을 완성해 줄 강력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데상트는 최근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노우웨이브와 콜라보를 통해 독창적인 시선으로 해석한 절개 라인과 배색디자인에 데상트의 기능성 소재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한 협업 캡슐 컬렉션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장할 수 있는 스트릿 컬쳐룩과 기능성 화섬소재를 믹스하는 방식으로 활동성이 뛰어난 속건 기능의 프리마로프트 총전재 패딩, 바라클라바 등도 화제다.  

스웨덴 해양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세일레이싱’ 고어텍스부터 트윌염색까지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 기능성 소재들 총망라

한편, 내년 봄 새롭게 론칭을 앞둔 스웨덴 해양 아웃도어 브랜드 ‘세일레이싱(SAIL RACING)’은 오는 11일 국내 첫 론칭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핵심라인인 50노트(KNTS)를 비롯해 브랜드의 DNA를 담고 있는 페퍼런스, 바우먼 등 4개 라인에 걸쳐 프리미엄 아웃도어 소재를 다변화해 접목한 상품력으로 벌써부터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심 상품은 역시 고강도의 고어텍스군을 비롯해 고기능성 스마트 트윈 염색 등의 소재 차별화는 물론, 해양 아웃도어라는 특수한 컨셉에 맞춰 친환경 리사이클인 효성 리젠오션(REGEN OCEAN)과 해양에 버려진 페트병 재활용 원사인OBP 인증 원사까지 적극 확대해 주목을 끈다.
세일레이싱 한국 판권을 보유한 더오션스굿의 박정훈 대표는 “전체 상품군의 90%는 스웨덴 본사의 직수입 라인이며, 지속가능한 소재의 다양한 접목을 통해 전체 상품군의 10%는 국내 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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