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유서깊은 佛 웨스턴 방동 그랜드볼룸서 24SS 뉴컬렉션 공개
HBD, happy birthday 테마 “tibaeg의 탄생이 파리를 물들이다”
경쾌한 로맨틱 룩 “입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옷” 해외 프레스 바이어들 극찬

디자이너 조은애의 여성 컬렉션 브랜드 ‘tibaeg’(티백)’이 최근 파리패션위크에서2024 S/S 뉴 컬렉션을 공개하는 패션쇼를 개최해 글로벌 k-디자이너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디자이너 조은애는 지난 9월 27일 파리의 유서깊은 웨스틴 방돔 그랜드볼룸에서 런웨이를 통해 티백의 내년 춘하 시즌을 위한 새 컬렉션을 공개했다.

파리 유명 오프쇼 주최인 Fashion Forward Paris(패션 포워드 파리)의 러브콜을 통해 이루어진 티백 2024 S/S 파리패션위크 런웨이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확고한 도약을 담아낸 무대이자 디자이너의 강력한 글로벌 진출 의지가 담긴 무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서울패션위크에서의 활약을 넘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빅기업 및 국내 다양한 산업과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해온 만큼 더욱 주목을 끈다.

디자이너 조은애는 연세대학교 의류학과 전공부터 국내 유수의 패션 기업내 디자이너로서의 실무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티백 론칭후 지난 10년간 단 한번의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컬렉션을 발표해왔다.

특히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가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이어온 만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하는 패션이라는 필드에서 끈기있게 노력해 온 결과로 다양한 활동과 수상이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수의 정부포상에 이어 최근 순금메달과 함께 수여된 제30회 삼우당(三憂堂) 대한민국 패션대상 수상은 또 한번 디자이너 조은애의 저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티백’은 단순히 ‘아름다운 옷’이 아닌 ‘입는 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통해 무겁거나 심각한 작품으로의 컬렉션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행복함을 주는 컬렉션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도 쇼의 피날레가 긴 여운을 남기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티백의 컬렉션이 더욱 감동스러운 이유는 그러한 매력을 오롯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지난 시즌의 컬렉션도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변치않는 가치인 사랑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고 마음을 두드려왔기 때문이다.

매일은 평범한 날이지만 누군가의 생일이기도 한 각자에게 의미있는 날이다. 평범한 듯하지만 특별한, 특별한 날이지만 또 일상이기도 한 매일의 의미에 대한 생각한 이번 새시즌의 컨셉인 HBD – Happy Birthday는 웨어러블하지만 유니크한 포인트가 있는 브랜드의 모습과 닿아 있다. 티백의 새로운 생일 같은 24SS컬렉션을 지켜봐 달라는 디자이너의 인사도 함께 담겨있는 듯하다.

이번시즌 파리패션위크에서 컬렉션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 시즌에도 파리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밀란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펼친다.

빠르게 생겨나고 급속하게 사라지는 브랜드의 난무속에서도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tea의 아로마처럼 주변을 물들이고 있는 브랜드 ‘티백(tibaeg)’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