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년 수확량 23.3% 급증 315만 톤 기록
’23년 12월 재고량 200만 톤, 사상 최대 물량
올해 수출 170만 톤 넘지 못하면 가격 하락 우려
2025년까지 세계 선도적인 면화 수출국 전망

 

브라질 응용경제학 센터(CEPEA)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상반기 브라질 면화 시장은 공정 가격 결정에 대한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의견 차이로 현저한 가격 변동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1일부터 9월 15일 사이에 면화의 CEPEA/ESALQ 지수가 하락하여 9월 15일 현재 파운드당 BRL 3.9964로 1.26% 하락했다. 이 시기는 수확기 막바지로 면화 가공에 집중한 판매자들이 호가 인하를 꺼리는 것이 특징으로 이전에 구매한 제품의 배송이 우선적으로 진행되면서 항만에서의 증가하는 화물 비용과 지연에 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반면에 구매자들은 충분한 비축량을 가지고 있어 면화를 더 적게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PEA는 브라질 면화 시장에 대한 최신 2주 보고서에서 2022-23년 작물 연도의 계약이 전체 예상 산업 수요의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라질 면화 생산자 협회인 ABRAPA는 최근 업데이트에서 9월 8일 현재 2022-23년 전국 면화 수확량의 94%가 수확되었으며 40%가 가공되었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공급회사인 코나브(CONAB)는 브라질 면화 생산량 전망치를 전년 대비 23.3% 상향 조정해 사상 최대인 315만 톤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대풍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배면적은 지난 시즌보다 4% 증가한 166만 4천 헥타르로 8월 예측보다 0.31% 소폭 증가했으며 이번 시즌 수확량도 지난 시즌보다 18.6% 증가한 1,893kg/헥타르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재고량, 현재 계절 생산량, 수입량을 고려하면 올해 브라질의 면화 국내 가용량은 44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산업용 소비량이 69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브라질면화 초기 재고량은 378만 톤으로 전례 없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량이 170만 톤을 넘지 못하면 브라질은 2023년 12월이면 재고량이 200만 톤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브라질 내 면화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미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2024년에서 2025년까지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면화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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