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따뜻한 가을 날씨로 스웨터, 코트 판매 위축
H&M 등 주요 소매업체 벌써부터 겨울 제품 가격 인하
미국 10~12월 기온 작년에 비해 화씨 2~12도 상승 전망
크리스마스까지 과잉 재고로 급격한 가격 인하 전망

날씨 분석 마케팅 회사인 웨더 트렌드 인터내셔널(Weather Trend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온이 따뜻하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 의류와 장비를 취급하는 상점은 시즌이 끝날 때 재고가 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유럽까지 따뜻한 가을 날씨로 인해 두꺼운 스웨터와 코트의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고 H&M을 비롯한 주요 소매업체가 밝혔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팔리지 않은 재고가 쌓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H&M의 고급 브랜드 코스(Cos)가 온라인과 매장에서 메리노 울 스웨터와 롱 퍼퍼 코트를 포함한 니트웨어와 아우터 의류에 대해 20% 할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H&M의 헬레나 헬머슨(Helena Helmersson)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쇼핑객들이 평소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무거운" 가을 품목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회사인 Pepco Group은 유럽 중부 및 동부 시장의 지속적인 기록적인 따뜻한 날씨로 자사의 가을 및 겨울 의류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소위 크리스마스 휴일 쇼핑 시즌이 이르면 10월부터 시작되는데 Amazon.com은 10월 10~11일에 두 번째 Prime Day를 개최할 예정이며 Best Buy는 10월 10~11일에 48시간 플래시 세일을 제공하고 Target은 10월부터 "오늘의 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Weather Trend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10~12월 기온은 작년에 비해 평균 화씨 2~12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밝히고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1년 전보다 훨씬 더 따뜻해지면서 과잉 재고와 급격한 가격 인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월마트에서 딕스 스포츠용품(Dick's Sporting Goods) 등 소매업체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지만 현지에서 제품을 조달하고 계절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코스트코 도매 및 TJX와 같은 할인 판매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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