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오리지널 프린팅 드레스 비롯 국내 최초 오렌지 소재 친환경 작품 공개
두칸X 에드가 여 오브제 “아름다운 바람의 항연” K 디자이너 자존심 우뚝

2024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DDP 일대는 두칸(DOUCAN)의 내년 춘하 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선 긴 행렬이 눈에 띄었다.

두터운 팬덤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최충훈의 ‘두칸은 여성들이 가장 입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급부상하며, 아름다운 실루엣과 독보적인 아트 프린티, 세련되고 화려한 컬러의 작품들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매 시즌 페미닌한 드레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에서 나아가 트렌디한 디테일의 접목과 시도, 테일러링을 통한 변화와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 오후 5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1관에서 진행된 두칸 24 SS 서울컬렉션은 가장 집약된 작품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람 움직임(Wind Movement)' 테마처럼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페브릭의 아름다운 향연과 독보적인 실루엣, 컬러의 변화를 디자이너 최충훈의 아트적인 감성으로 컬렉션에 담아냈다. 컬렉션은 강렬한 폭풍처럼 몰아치는 과장되고 드라마틱한 구조의 아우터들과 두칸 오리지널 프린트가 조합된 시그니처 드레스 라인, 바람에 날리듯 시크하고 경쾌한 캐주얼라인 등 다양하게 구성했는데,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오렌지 원단을 이용한 드레스와 모자, 리사이클 원단을 이용한 라인 등 친환경 소재의 컬렉션들은 이번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이번 패션쇼는 특히, 디지털 조각가 에드가 여의 ‘바람으로 조각한 오브제(Wind Sculpted objet)’ 작품으로 런웨이 무대를 구성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연출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람이 빚어낸 오브제로써 우아한 곡선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이 작품은 두칸 패션쇼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 감동이 배가 됐다. 특히 쇼가 끝난 이후에도 포토존으로 플래쉬를 받는 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국내 백화점 유통에서의 오프라인 확장도 눈에 띄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가고 있는 가운데, 두칸은 이번 서울컬렉션을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당당한 디자이너로 다시한번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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