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9일, 서울패션위크에 5만 3천명 다녀가…514만불 수주상담
국내기업 94개-27개국 125명 해외 바이어 1:1 비즈니스 미팅…캐나다, 중국 강세
패션과 테크 조합한 8개 기업 참여형 부스에 역대 최다 시민참여…패션 확장

“업무 특성상 패션계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는 나 같은 바이어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매, 유통 컨셉의 ‘서울’에 항상 주목하고 있는데, 서울패션위크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 - 르봉마르쉐(Le Bon Marche) 남성복 바이어, 오반 필립(Aubane Phlippe)

해외 큰 손 바이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4대패션위크보다 개최시기를 앞당긴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9월 5일~9일까지 닷새간 1134건의 수주 상담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24 S/S 서울패션위크에 5만 3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해외 바이어 수주상담 금액 514만불을 달성, 이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30개 패션쇼에 1만 7천여명이 다녀갔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에는 3만 6천명이 참여,. 총 5만 3천여명이 서울패션위크 프로그램(쇼, 체험)에 참여해 즐기고 돌아갔다”고 집계했다.

29회 서울컬렉션과 1회의 기업쇼, 연기와 춤을 더한 런웨이, 오케스트라 연주 등이 무대에 접목되며 ‘공연 요소를 더한 무대 연출, 미술을 접목한 패션’으로 진화하는 서울패션위크의 위상을 보여줬다.

와이쏘시리얼즈는 런웨이에 연기, 춤사위 등을 접목하였고, 얼킨은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라이브 공연을, 그리디어스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더하여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순간을 선사했다.

특히,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의 확장성을 선보이고,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디자이너의 작품 판매 연계를 시도했다.

9개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1;1 콜라보 역시 화제를 모았다. 와이쏘시리얼즈 ,데무 박춘무, 석운윤 , 라이, 피플오브더월드, 디앤티도트, 곽현주 컬렉션, 두칸, 시이안은 ▴감만지 ▴신경철 ▴이상원 ▴김시현 ▴이아람 ▴이사라 ▴심주하 ▴토코토코 진 ▴김한나와 협업해 작가의 작품을 패턴화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들 작품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이어 현대 판교점 5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서울시는 27개국 125명의 해외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영국 럭셔리 백화점 리버티런던(Liberty London),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르봉마르쉐(Le Bon Marche),▴일본 대표 백화점 브랜드 이세탄(ISETAN) 등이 아시아 시장에 이어 유럽, 중동까지 K-패션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국내 94개 패션 브랜드(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를 대상으로 총 1,134건 514만불의 수주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162만불이 증가한 규모이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중국, 일본 순으로 수주 상담이 높은 걸로 분석됐다.

한편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해 ‘패션’의 확장성을 선보인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5일간 3만 6천여 명이 넘는 시민, 관광객이 패션과 테크가 조합된 8개 기업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는 역대 최다 참여인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1만 9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패션위크의 빅 프로모션으로 주목을 끈 세계 최다 수상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래디픽’은 패션쇼 런웨이를 체험해보고 360도 회전 영상을 찍어볼 수 있는 ‘글렌피딕 런웨이 스튜디오’를 선보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패션쇼 백스테이지를 그대로 공간으로 재혀한 청담동 뷰티살롱 ‘제니하우스’는 전문 아티스트들이 진행하는 헤어·메이크업 터치업 시연과 더불어 ‘틱톡’과 함께 ‘블루 카펫’을 밟고 내려오는 특별한 순간을 영상에 담아 올리는 패션 챌린지 등을 열었다.

이외에도 아바타 홀로그램 패션을 선보인 프로토(PROTO)와 버추얼 패션을 옷장으로 재현한 VIM, 그리고 지속가능한 텀블러 STANLEY 등의 프로모션 부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5일내내 이어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K-패션 비즈니스 장이자 축제 현장으로 성장하고 발전중이다. 세계 4대 패션위크만큼 큰 영향력을 갖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모색과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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