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세계 1위 난공불락 ‘모자 왕’
섬유는 영원한 ‘블루오션’ 신념, 작년 매출 5200억 영업이익 1200억

민간부문의 섬유패션업계 노벨상인 제30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大賞 특별 공로상 수상자인 조병우 ㈜유풍 회장(81)은 섬유패션산업에 찬란한 금자탑을 세운 숭상받는 덕목이다. 세계 최대 모자 왕국을 축성한 비범한 경영능력은 물론 섬유패션산업에 신념과 철학을 실현한 훌륭한 기업인이다.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세계의 모자왕으로 우뚝 선 것은 물론 일부 국외자들이 무책임하게 퍼트린 섬유사양론을 철저히 배격하며 영원한 첨단 생활문화산업임을 확신하고 설파한 업계의 지도자다. 뿐만 아니라 독실한 신앙정신(카톨릭)으로 사회 곳곳의 그늘진 곳을 향해 아낌없이 쾌척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어른으로 정평이 나있다.

조 회장은 서울大 섬유공학과를 졸업, 지난 74년 ㈜유풍을 설립해 모자 전문 한우물을 고집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난공불락의 시장점유율을 과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지에 100% 투자한 생산공장 8개를 운영하면서 연간 1000만타(1억2000만피스)를 생산할 정도로 질과 규모경쟁에서 단연 세계 1위다.

유풍의 이같은 생산규모는 미국과 중국회사 등 세계 2위에서 4위 기업을 합쳐도 따라오지 못한 압도적인 규모다. 한국 직원 300명과 해외현지공장 직원 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 3557억원, 매출액 5149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무려 59%가 증가했고 영업이익 신장률은 142%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한 초우량기업이다.

휴고보스, 푸마, 핑을 비롯 글로벌 브랜드 500여 곳과 거래하며 ‘품질 제일주의’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무역의 날에 석탑산업훈장, 92년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품질과 소재, 디자인의 상징인 유풍의 미션은 ‘끊임없는 완벽 추구(excelsior·더욱 더 높이)’다.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경영철학 아래 FLEXFIT을 더욱 고도화 해가고 있다.

박시한 느낌을 주는 ‘FLEXFIT 210’, 모든 사이즈를 커버할 수 있는 ‘FLEXFIT 110’, 기능성 프리미엄 모자 ‘FLEXFIT DELTA’ 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94년 개발한 제조기술에 트렌디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성을 추가해 지구촌의 잠재시장을 능동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첨단산업과 사양산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잘하면 블루오션이고, 못하면 레드오션”이라고 강조한 조 회장은 정부 일각에서 무책임하게 내뱉은 ‘섬유사양론’을 전면에서 배척하고 있다.

그는 또 “유풍의 라벨이 유풍을 하나의 브랜드로서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게 될 것”이며 “모든 신제품에 유풍 라벨이 달리는 데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강조한다. 직원에 대한 실수를 용인하고 실수원인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고 매뉴얼화 하는 것이 유풍의 문화라고.

조 회장의 지식경영 철학은 연구과제 프로그램에 반영되고 있으며 오픈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만들고 활용하면서 모든 의사소통과정을 공유하는 열린 경영을 하고 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서 사회 각계의 그늘진 곳을 향해 아낌없이 쾌척한 존경받는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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