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20억 추가 늘리고 일정 앞당겨 해외 바이어 대거 섭외

서울컬렉션 GN쇼 기업쇼 등 총 30회 화려한 패션쇼 및 94개사 트레이드쇼 성황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 전경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 전경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기업별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기업별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기업별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기업별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서울패션위크 개최 일정을 세계 4대 패션위크 개최에 앞서 빠르게 앞당긴 것은 매우 영민한 전략이었다. 바이어 뿐 아니라 프레스와 해외 패션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서울에 방문할 수 있었으며, K패션의 열풍인 서울에서의 새로운 패션 기업을 발굴하고 스트리트 패션을 직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협회 관계자)

"미국 등 전세계 한류 문화예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의 영 디자이너가 주도하는 패션산업이 전세계에 걸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서울컬렉션 작품수준은 신진디자이너의 경우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디자이너와 프레스외에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DDP 외부 스트리트 문화 공간은 전세계 패션위크 중 가장 유니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美 뉴욕 패션 매거진 기자)

“매 시즌 서울패션위크만큼은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최근 K패션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공고해지고 있다. 침체기인 유럽과 달리 한국은 최적의 대안이 되는 패션 바잉시장이다. 오프닝 패션쇼를 연 ‘얼킨’을 비롯해 '홀리넘버세븐', '비엘알', '아조바이아조' 등 영디자이너의 힙한 감성에 매료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서울컬렉션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봉, 빅팍, 카루소 등의 클래식함도 소중하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화려한 패턴물보다 정직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쿠만 YHJ부터 비엘알까지 영 디자이너의 감성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울패션위크는 직접 방문해 바잉을 주도할 계획이다” (중동 두바이 에센셜파이브(Essential 5ive)’ 바이어) .

 

27개국 127명 해외바이어 “K패션 이끌 영 디자이너 찾으러 왔다”

2024 SS서울패션위크가 지난 9월 9일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주최측인 서울시는 올해 패션위크 예산을 지난해보다 연간 20억원을 추가로 늘리면서 해외 비즈니스 사업 지원에 올인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개최 시기를 약 한달간 앞당겨 9월 5일에 개막하면서 세계 4대 패션위크 개최에 가장 앞서 개막한 전략은 바이어 섭외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24 S/S 서울컬렉션은 9월 5일~9일까지 닷새간 DDP 아트홀1 2관에서 중견 디자이너 21개사의 패션쇼와 GN 8개사가 패션쇼를 진행했으며, 디자인랩 1,2 층 D-숲에서는 총 94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주전시회는 개막 둘째날부터 적극적인 바이어 상담이 열렸다.

27개국에 걸쳐 약 127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수주 전시회인 트레이드쇼에 국내 94개사 패션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 특히 패션위크를 꾸준히 찾고있는 ▴쁘렝땅(프랑스), ▴3NY(미국) 등 이외에 ▴이탈리아 명품 편집샵 에랄도(ERALDO), ▴영국 럭셔리 백화점 리버티런던(Liberty London),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봉마르쉐(Bon Marche),▴일본 대표 백화점 브랜드 이세탄(ISETAN) 등이 최초로 참여해 세계적으로 높아진 K-패션 열풍에 동참했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2024 S/S SEPUL FASHION WEEK 야외 무대 어울림광장내 설치된 이벤트 부스에 참여중인 시민들.

 

또한 서울시는 사전 이벤트를 통한 일반 참관객의 패션쇼 내부 참여 객수를 크게 늘리면서 패션 축제의 장으로서 다양한 시민참여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패션산업 관계자는 물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현장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 늘려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DDP 야외 어울림광장에서는 패션과 테크를 융합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업들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으며, 패션쇼 백스테이지를 구현한 제니하우스, 두칸 등 디자이너 패션쇼 런웨이 협찬사로 참여한 패션아이웨어 브랜드들과 코스메틱 브랜드 등이 야외 부스로 참가해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전세계 공통 분모 '영 디자이너' 패션계  트렌드 선도 + 프로 마케터

얼킨x 3M, 이상봉 x 엡손 x 차은택, 피플오브더월드x 리복x이아람 , 두칸x 토코토코진, 곽현주x 심주하, 라이x 김시현 등 에술 기업 전방위 콜라보 물결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전방위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협어)을 통한 완성도 높은 작품쇼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기업과 디자이너의 조우는 이제 일상적인 이벤트가 되었지만, 예술작품과의 조우를 위해 유텅사인 현대백화점이 앞장서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데무 박춘무 · 석운윤 · 라이 · 피플오브더월드 · 디앤티도트 · 곽현주 컬렉션 · 두칸 · 시이안 8개의 브랜드와 제너레이션넥스트에서는 와이쏘시리얼즈 등은 현대백화점 추천 아티스트와 함께 특별 협업을 진행해 디자이너 작품과 예술작품의 완벽한 조우를 선사했다는 후기다.

DEMOO 024 S/S SEOUL COLLECIION 
DEMOO 2024 S/S SEOUL COLLECIION 
DEMOO 2024 S/S SEOUL COLLECIION 

 

 

매 시즌의 변화중 하나인 해외 바이어들과 프레스들의 관심은 한국의 영디자이너들의 무대와 GN쇼에 쏠려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영 디자이너를 찾아 다니는 열풍은 해외 바이어들의 숙제가 된 지 오래다.

끝없이 탄생되고 사그러지는 별과 같이 영 디자이너들이 수퍼루키로의 탄생을 지켜보는 바이어들은 가장 정확한 유니크함과 창의적인 도전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오프닝 무대를 연 얼킨(ULKIN)석운윤 등 디자인 감성에 독보적인 브랜드를 비롯 지난 시즌 첫 무대임에도 해외 바이어 최고의 평가를 받은 GN의 ‘비엘알(BLR)’과 서울컬렉션으로 상승세를 탄 ‘비건타이거(VEGAN TIGER)’는 웨어러블한 업사이클링과 지속가능성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높은 상담을 이끌어냈다.

특히 리사이클링 등 지속가눙성에 무게를 둔 친환경 소재와 지속적인 데님 소재의 실험을 거듭하는 유니크한 디자이너라는 입소문을 타고 이들 디자이너들의 전시부스에는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BLR 2024 S/S SEOUL COLLECIION 
 BLR 2024 S/S SEOUL COLLECIION 
ULKIN 2024 S/S SEOUL COLLECTION
ULKIN 2024 S/S SEOUL COLLECTION

 

VEGAN TIGER 2024 S/S SEOUL COLLECIION 
HEEYONGHeE 2024 S/S SEOUL COLLECTION
HEEYONGHeE 2024 S/S SEOUL COLLECTION
HEEYONGHeE 2024 S/S SEOUL COLLECTION
HEEYONGHeE 2024 S/S SEOUL COLLECTION
AJOBYAJO 2024 S/S SEOUL COLLECTION.
AJOBYAJO 2024 S/S SEOUL COLLECTION.
AJOBYAJO 2024 S/S SEOUL COLLECTION.
AJOBYAJO 2024 S/S SEOUL COLLECTION.
 ACCEPTANCE LETTER STUDIO 2024 S/S SEOUL COLLECTION
 ACCEPTANCE LETTER STUDIO 2024 S/S SEOUL COLLECTION
ACCEPTANCE LETTER STUDIO 2024 S/S SEOUL COLLECTION
ACCEPTANCE LETTER STUDIO 2024 S/S SEOUL COLLECTION
02 AR,MOIR  2024 S/S  SEOUL COLLECTION.
02 AR,MOIR  2024 S/S  SEOUL COLLECTION.
02 AR,MOIR  2024 S/S  SEOUL COLLECTION.
02 AR,MOIR  2024 S/S  SEOUL COLLECTION.

 

더불어 올해 GN으로 첫 무대를 연 희용희, 억셉턴스 레터 스튜디오, 세컨드 아르무아 등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핫했다.

서울패션위크는 참가 디자이너들이 오랜기간 준비를 통해 제대로 된 작품쇼를 예술과 콜라보를 통해 완벽하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방위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번 서울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는 평가다.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LIESANGBONG 2024 S/S SEOUL COLLECTION.

 

대표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은 2개의 테마로 한글과 단청을 재해석한 작품을 음악, 무대연출, 그래픽 등 다양한 예술과 협업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글패션을 다시 재해석한 이번 이상봉 컬렉션은 흑과 백의 대조와 어우러짐은 한글과 만나 그래픽적인 패턴으로 선보였고, 찬란한 문화유산인 '단청'은 디자이너 이상봉만의 디자인 감성과 만나 단청의 직선과 곡선을 해, 구름, 달, 별, 꽃과 같은 자연을 상징하는 패턴과 형상으로 재현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됐다. 특히 이번 이상봉 패션쇼는 대금과 북 등 한국 전통 음악과 영상, 무대위 컬렉션과 캣워크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공간을 구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차은택 감독이 제작한 완성도 높은 한국 고유의 미를 배경으로 이상봉의 작품들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도 받았다.

쿠만 YHJ 디자이너 유해진은 고유의 인체공학적 패턴을 접목한 세련된 여성 테일러링으로 바이어들을 매료시켰으며, 두칸은 웨어러블한 감성과 소재의 믹스매치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확장하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KUMANN YHJ  2024 S.S SEOUL COLLECTION.
KUMANN YHJ  2024 S.S SEOUL COLLECTION.

 

KUMANN YHJ  2024 S.S SEOUL COLLECTION.
KUMANN YHJ  2024 S.S SEOUL COLLECTION.
DOUCAN 2024 S/S SEOUL COLLECTION
DOUCAN 2024 S/S SEOUL COLLECTION
DOUCAN 2024 S/S SEOUL COLLECIION 
DOUCAN 2024 S/S SEOUL COLLECIION 

 

명유석 디자이너의 ‘세인트밀’은 ‘윤회’를 주제로 수준높은 테일러링 작품을 선보였는데, 한국적인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숭화되기 위해 매시즌 한국적 디테일을 선보여온 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역대 최대 작품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만큼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는 아름다운 관현악 선율에 맞춰 특유의 프린팅 웨어물을 테마별로 선보였으며, 방송인 홍석천과 꿈꾸는 발레단과 인천연수 꿈의 댄스팀  소속 어린이들의 해바라기 꽃 휘날레로 어느때보다 활기찬 무대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SAINTMILL 2024 S/S SEOULCOLLECTION
SAINTMILL 2024 S/S SEOULCOLLECTION
SAINTMILL 2024 S/S SEOULCOLLECTION
SAINTMILL 2024 S/S SEOULCOLLECTION
GREEDIOUS 2024 S/S SEOUL COLLECTION
GREEDIOUS 2024 S/S SEOUL COLLECTION
GREEDIOUS 2024 S/S SEOUL COLLECTION
GREEDIOUS 2024 S/S SEOUL COLLECTION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업사이클링을 기조로 각자의 창의성에 무게를 둔 작품들이 런웨이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레이어링과 커팅, 트임과 절개를 통해 디자인의 지루함을 없앴고, 다양한 블러링 염색 효과를 통해 표현한 그라데이션과 한 폭의 그림을 가져온 듯한 예술적인 프린트& 패턴들이 과감하고 풍부하게 했으며, 길이를 서로 다르게 한 셔츠 헴라인의 비대칭, 트렌치코트의 디자인을 반영해 이색적으로 선보인 변형룩 등은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모았던 디자인적 요소들이다.

또한 거대하고 박시해진 재킷들, 과감하게 찢어진 그런지 데님, 파자마의 리조트웨어룩 등 다양한 디자인에 더해 더욱 짧아진 탱크톱과 5부 팬츠, 시스루 룩과 팬츠위에 덧댄 팬츠, 여성의 코르셋을 활용한 다양한 아우터 스타일링, 웨스턴 부츠와 롱부츠, 그리고 미니백과 짧아진 숄더백도 내년 춘하시즌을 위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국내 디자이너들의 친환경 패션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자연 소재와 서스테이너블에 대한 적극적인 변화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유럽 패션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다소 부족한 친환경을 앞세운 디자이너 작품들은 실제로 PET병 리사이클 소재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 아쉽다”라며 “환경에 가장 친화적인 것은 인간의 피부와 밀접한 소재로서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서울패션위크가 국내 행사로서의 역량은 강화되었지만 글로벌 패션위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국가의 디자이너 교류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밀라노 패션위크 관계자는 ‘”세계적인 패션위크는 다이버시티(다양성)를 위해 전세계 영디자이너의 치열한 경연장이 된지 오래다. 서울패션위크의 발전 속도와 더불어 보다 면밀한 글로벌 디자이너 섭외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조정희 기자.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