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섬유류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하며 8억불을 기록하는데 그쳐 8월까지 섬유 무역수지 누적적자 규모가 50억불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이 그치지 않고 그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역대급이었던 작년 동기대비 규모(-45.8억불)를 5억불 넘어셨다.

올해 수입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수출실적이 수입보다 큰 감소율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누적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는 하반기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것도 있지만 주로 수입규모가 증가해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적자규모가 작년 수치를 추월한 상태다.

올해 8개월간 수출실적은 작년 동월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그 중 2월(-4.2%)과 6월(-2.3%)을 제외하면 모두 1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작년 6월부터 15개월째 연속 수출실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수입은 올들어 3월에 3% 증가한 것을 빼고는 모두 감소를 기록했으나 큰 폭의 수출감소율로 섬유 무역적자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집계에 따르면 올 8월 수출실적은 8억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9% 하락했다. 섬유 수입은 18억72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8.0% 감소해 8월 한달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비 61백만 달러 증가한 10억44백만 달러다.

상반기 누적실적은 수출이 73억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3.2% 감소했으며 수입은 4.7% 감소한 123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8월 수출실적을 보면 일본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는데 일본은 1.8%, 홍콩은 7.1% 증가한 반면 베트남은 14.0%, 미국 3.2%, 중국 15.9%, 인도네시아 15.8%, 튀르키예 24.0% 등 감소를 기록했다. 단가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단가는 각각 26.0%와 14.0%가 하락한 반면, 베트남·일본·인도네시아·튀르키예·홍콩 등은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트남 누적수입 76억불 전체 63%

의류부문 누적 수입 전체대비 77% 96억불

수입은 8월 한달 중국 12.7%. 베트남 6.2%, 이탈리아 0.3%, 인도네시아 12.7%, 일본 1.7% 감소했으며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각각 4.4%와 3.2%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의 누적 수입규모는 약 76억불에 달해 전체 수입규모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8월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단가는 각각 16.7%와 1.1%가 감소했으며 이밖에 이탈리아 1.0%, 방글라데시 2.3%, 미얀마 3.1% 등 하락한 반면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각각 12.9%와 21.5%가 상승해 8월 한달 전체 단가는 6.6% 하락했다. 8월까지 누적단가로는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9.8%와 3.7% 하락하고 이탈리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일본 등은 상승해서 전체적으로 3.7% 하락했다.

8월까지 품목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섬유원료·사·직물·제품 모든 부문에서 감소한 가운데 수출실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직물 부문의 누적실적은 17.8% 감소했으며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부문은 4.8% 감소했다.

수입 누적실적은 비중이 압도적인 의류 부문이 95억8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의 77%를 차지했다.

작년 한해 섬유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76억불로 대부분 수입규모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했다면 올해는 수입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워낙 큰폭의 감소율로 하락해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출처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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