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의 세계적인 집약지인 두바이 시장은 전세계 패션 트렌드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다. 현재 전세계는 K패션에 매우 열광적이다”

서울패션위크 개막일인 9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날 얼킨 패션쇼에 참가한 중동의 빅바이어인 에센셜파이브(Essential 5ive)’ BVeVe Fashion의 Evgenia와 Jan Fritz Mathia는 서울컬렉션에 두터운 신뢰를 갖고 있는 고정 바이어답게 호평을 이어갔다.

“매 시즌 서울패션위크만큼은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최근 K패션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공고해지고 있다. 오늘 오프닝 패션쇼를 한 ‘얼킨’의 무대도 매우 멋지고, 홀리넘버세븐, 아조바이아조 등 영디자이너의 힙한 감성에 매료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서울컬렉션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봉, 빅팍 등의 클래식함도 무척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하면서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트레이드쇼 등 다양한 행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펼쳐지고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2024 S/S 서울컬렉션은 9월 5일~9일까지 닷새간 DDP 아트홀1 2관에서 중견 디자이너 21개사의 패션쇼와 GN 8개사가 패션쇼를 진행한다.

디자인랩 1,2 층 D-숲에서는 총 94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주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5일 첫날부터 적극적인 바이어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페어 현장에는 각 브랜드별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직접 참석해 수출고를 위한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패션위크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을 대표하는 큰 손 바이어들이 대거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2024 S/S 서울패션위크의 해외 큰 손 바이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시기를 앞당긴 만큼 30개 패션쇼, 94개 브랜드 페어에 적극 투입할 27개국 127명 해외 바이어를 초빙했다.

특히 패션위크를 꾸준히 찾고있는 ▴쁘렝땅(프랑스), ▴3NY(미국) 등 이외에 ▴이탈리아 명품 편집샵 에랄도(ERALDO), ▴영국 럭셔리 백화점 리버티런던(Liberty London),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봉마르쉐(Bon Marche),▴일본 대표 백화점 브랜드 이세탄(ISETAN) 등이 최초로 참여해 세계적으로 높아진 K-패션 열풍에 동참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9일(토) 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며 트레이드 쇼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가 패션산업 관계자는 물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현장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DDP 야외 어울림광장에서는 패션과 테크를 융합한 인공지능 홀로그램 화보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더슨 벨(Anderson Bell)’과 우루과이 사진작가 ‘제이피 보니노(JP Bonino)’의 기획 전시 < ADSB × JP Bonino> 도 진행한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앤더슨 벨은 스칸디나비아 감성에 기반한 국내 인기 브랜드로 2014년 론칭한 후 현재 전 세계 150개 해외 숍을 운영 중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K-팝 인기가 K-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의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서울패션위크가 K-패션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진출 플랫폼이자, 투자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