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미얀마 의류 공장 노동 학대 후속 조치
Zara, Primark, M&S 등에 이어 인권 문제 대두
’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노동자 권리 급속히 악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패션 소매업체인 H&M은 미얀마 의류 공장에서 노동 학대에 대한 보고가 증가함에 따라 미얀마로부터의 제품 조달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H&M은 Zara의 소유주인 Inditex와 Primark, Marks & Spencer등에 이어 아시아 공급업체와의 인권 문제로 소싱을 중단한 글로벌 브랜드에 명단을 올리게 됐다.
H&M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우리는 미얀마에서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미얀마의 최신 개발 상황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리의 기준과 요구 사항에 따라 운영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라고 전했다.

H&M은 세계 2위의 패션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미얀마 의류 공장에서 노동 학대 혐의 20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히고 이는 경쟁사인 자라(Zara)의 최대 소유주인 인디텍스(Inditex)가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구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주 만에 취해진 조치로 알려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 옹호 단체는 2022년 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미얀마 의류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학대 혐의 사례를 156건 조사했으며 이는 전년도 56건보다 증가한 수치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노동자 권리가 악화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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