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실현 친환경 기업 차별화 마케팅” 두각

Sustainability 위한 친환경 소재, ‘바이오 베이스드(BIO-Based)’ 부자재, 패션과 IT 만남 등 바이어 대상 마켓 테스트 경연장 대호황

507개사 746부스 참가사 급증, 대한민국 섬유패션교역전 트렌드페어 동시공략

2023 프리뷰인서울 전경.
2023 프리뷰인서울 전경.


1만 2천여명 관람객 및 해외 유력 바이어 공략 “국내외 불경기 돌파구 찾다”

국내 유망 디자이너 트렌드페어+IT 혁신 패션테크+ 스타트업 페어 '시너지'
신제품 론칭 마켓 테스트, 국내외 바이어 소통, 패션쇼+소비자 판매 B2B2C 효과 '굿'

 

 

“이전과 달리 경쟁력을 갖추고 준비를 철저히 해 출품한 기업들이 크게 늘어 놀랐다. 대내외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영민한 전략을 무기로 장착하고, 제대로 이를 갈고 나온 것 같다.”

참가사들도 자체 평가인 위의 문구는 바이어들도 일반인도 만족도가 크게 격상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프리뷰인서울 PREVIEW IN SEOUL 2023이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지난 25일 폐막에 앞서 기자가 조사한 평가후기다.

섬유 전문 전시회에서 벗어나 올해는 트렌드페어까지 합세하면서 다운-미들-업스트림 그리고 타 산업과의 연계까지 참가사들의 다양한 세분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더해져 프리뷰인서울 2023은 어느 해보다 활발하고 격상된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상담실적을 거뒀다.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도하는 신진디자이너 전문 트레이드 페어인 ‘2023 트렌드페어’는 13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참가하는 기업들 중에는 슈퍼 루키로 인정받는 강한 브랜드들도 대거 눈에 띄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2023 PIS TREND 관
2023 PIS TREND 관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업들 GREEN LEAF '한눈에’

국내외 507개사 746 부스 전시, 국내외 바이어 1만2천여명 방문 역대최고

행사 주최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홀 3곳(A, B1, E홀)에서 국내외 섬유 패션기업(원사부터 친환경 기능성원단, 부자재, 염색가공, DTP, 기계류, 의류, 패션잡화, 디지털패션테크) 507개사 746부스(국내 252개사, 해외 255개사) 규모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성대히 진행됐다.

올해는 중국 섬유 기업들의 전시 참가가 늘면서 A홀 일부와 E홀 전체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로 해외 기업으로 참가하면서 국내 바이어들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지속가능성을 무기로 탑재한 기업들이 크게 눌었다는 점이다.

전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2023 PIS 전시 역시 지속가능성을 대주제로 환경에 정조준한 기업들의 신제품과 기술력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섬산련 전시마케팅 팀은 이번 전시 디렉토리 북 발간을 통해 국내외 지속가능한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이는 기업들을 선별해 ‘초록잎’ 문양으로 별도로 인덱스해 바이어들이 알아보기 쉽게 배려했다.

특히 전세계가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과 저탄소화 공정기술 개발, 가치소비 실천이 생존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패션 데이터 활용, 3D 디자인 기술, 혁신적인 제조 인프라 구축, e-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경쟁력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속가능, 가치소비 확산, 디지털 트렌스 포메이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분해성, 탄소저감, 에너지감축, 고기능-고성능, 디지털전환 등 핵심 키워드로 섬유패션산업 수출 확대 및 내수 활성화를 촉진시킬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단단히 다졌다는 후기다.

 

PIS 2023 주목받은 지속가능한 ‘바이오 베이스드(BIO-Based)’

친환경 섬유기업들의 영민한 신제품 전략 ‘교직물’ ‘후가공’

케이준컴퍼니와 전북섬유관, 렌징의 연합관 등 오가닉 코튼과 텐셀 바이오 섬유, 한지섬유 등 천연 소재는 여전히 인기관으로 각광받았다.

국내 1호 오가닉코튼기업 케이준 컴퍼니(대표 강성문)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소재를 개발, 오가닉코튼과 리사이클 폴리와의 교직물, 3중구조 메모리폼 베개 용 소재, 자카드 공정을 크게 늘리면서 기존 어패럴에서 확장, 홈텍스타일과 리빙 분야의 하이엔드 기업들의 러브콜이 급증했다.

삼일방직 등과 연합한 렌징코리아(유)관은 에코베로(EcoVero)를 통한 친환경적인 생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비스코스와 텐셀을 통한 탄소제로(True Carbon Zero) 마케팅을 통해 바이어들의 활발할 상담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부스로 평가됐다.

 

아웃도어의 열풍으로 리사이클 폴리에 대한 수요도 여전했다.

신한방직㈜, 대한방직㈜, ㈜코레코, ㈜신한산업, 원창머티리얼㈜ 등은 리사이클 원사와 PLA, 린넨, 울, 코튼 등의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재활용·재사용·재생산 소재와 친환경 가공 기술을 적용한 원단들을 전시했다.

태광산업㈜/대한방직은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친환경 PET 리사이클 기능성 원사인 Elafit eco(엘라핏 에코)와 폴리에스터 나일론 ‘acepora eco(에이스포라 에코)’를 홍보하기 위한 대형 부스와 더물어 전면 LED전광판으로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홍보 영상으로 이색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압도적인 시선을 끌어냈다.

15개 기업 연합관인 효성관에는 새롭게 리뉴얼한 효성티엔씨㈜의 새로운 변신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혁신 적인 기능성 원사인 크레오라(CREORA)와 효성의 ESG 브랜드 리젠(RE:GEN)의 디자인실이 제작한 ‘레디 투 웨어’ 샘플 웨어 전시들과 브랜드 콜라보레이션(K2, 탑텐,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무신사스탠다드, 젝시믹스) 제품등이 직접 전시되면서 패션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업 활동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태광산업/대한방직 에이스포라 에코와 엘라핏의 기능성을 홍보하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효성의 ESG 캐릭터 4인방 등은 재미있고 친근한 소비자 마케팅으로 이번 전시회 입구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유기업답게 화려한 전략을 과시했다.

지속가능성은 인슐레이션(내장재) 전문기업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3M사의 신슐레이트(THINSULATE)는 100% 리사이클 페더리스(FEATHERLESS)무깃털 보온소재로 경량 및 젖은 상태에서 보온성을 유지해주고 높은 압축성을 가진 내장재를 주력 아이템으로 적극 홍보했다. 또다른 인슐레이션 회사인 DIVO사는 천연 다운의 엄격한 우모 선별과정을 통해 보온성 필 파워를 극대화한 흡습방산성 기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력을 강조하고, 철저한 위생 및 품질관리로 생물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자연섬유임을 강조했다.

케이준컴퍼니 강성문 대표
케이준컴퍼니 강성문 대표

 

효성티앤씨 리젠 홍보관
효성티앤씨 리젠 홍보관
렌징코리아 상담부스
렌징코리아 상담부스

 

바이오 베이스 웰니스 섬유 ‘PLA’에서 ‘ 카사바전분’ 까지… 끝없이 진화하는 eco 혁신

올해는 재활용 재사용을 넘어 ‘바이오(BIO)’ 와의 결합도 중요한 단어로 떠올랐다.

바이오 베이스드(BIO-BASED) PLA 섬유와의 혼방 리사이클 폴리(효성 creora bio-based)와 더불어 섬유 완제품을 다시 리사이클 하는 기술력(코로나 텍스타일)까지 보유한 업체들도 두각을 보였다.

우븐 소재의 혁신적인 개발사인 영텍스타일(YOUNGTEX, 대표 박갑열)은 기능성 신세틱 라미네이트 소재를 리사이클 섬유로 선보였는가 하면, 바이오 베이스드 폴리머 소재를 스판덱스와 폴리아미드로 구성하고 오가닉코튼, 리사이클 섬유 등 지속가능한 섬유를 메인으로 PIS 전시에서도 가장 활발한 상담 풍경을 낳았다.

또한 국내 섬유후가공 전문 기업이자 메모리, 메탈 후가공업체인 벽진바이오텍(대표 추광엽)은 BIO VINTAGE 제품 개발 연속 성공 등 특허 출원기술과 국내 최초 아라미드 면선염 실켓 가공 개발 등 우수한 기술력을 공개함과 동시에, 모달 라이오셀 텐셀 니트 데님 N/C류 죽섬유 교직물 BIO 가공 및 유연 AERO 가공 등을 선보이며 자신감 넘치는 상담을 이끌었다.

대구 섬유기업중 한 곳인 ㈜송이실업(대표이사 손황)은 텍스퍼타이즈 우븐 소재로 여성복 바이어들의 니즈가 여전했다. 이외에도 송이실업은 독자 기술력 중 하나인 직조유연 면상 발열체 ‘HEMIT’가 이번 전시에서 주목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HEMIT는 송이실업이 보유한 세계 최초의 금속섬유 직조기술을 활용한 발열체 전극과 폴리머 절연층 및 전원제어장치로 구성된 직조기반 면상 발열체”라며 “. 기존 카본 발열체가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한 SUS 직조 기반발열체로 유연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사용온도면에서 200℃ 한계를 500℃ 이상 사용가능하도록 한 신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HEMIT 발열체는 SUS직조기와 다양한 전극간 용접장치등을 제조설비로, 산업 플렌트와 각종 의류제품 및 생활용품등 활용분야의 폭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발열의류, 자동차 발열, 도로결빙방지, 침구 온열, 거실난방, 애완동물 히팅 패드까지 활용도가 넓어 용도 활용 분야가 넓어 관련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외에도 국내외 바이어와의 열띤 상담으로 주목을 끄는 기업중에는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의류 부자재(옷걸이, 행거, 포장재)를 생산하는 기업 그린 웨일 글로벌이 눈길을 모았다.

그린 웨일 글로벌
그린 웨일 글로벌

이 회사는 남아메리카 등 열대지방의 구황식물이자 버블티의 타피오카 원료로 잘 알려진 카사바(Cassava)의 전분을 주원료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해 이를 의류용 부자재로 생산 공급하며 수거와 매립 다시 생산까지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사바와 사탕수수를 수확한 작물에서 생분해성 레진을 제작후 그린웨일글로벌 만의 혁신기술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또한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은 수거후 매립하면 미생물이 친환경 분해후 청정하고 무해한 흙을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 다시 카사바 작물이 자라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라며 “특히 카사바는 수요대비 공급량이 매우 풍부해 원료 공급이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와 카사바 전분을 섞어 완성한 ‘바이오 컴포스트와 바이오 베이스 레진을 만드는 기술은 특허를 받았다.

 

연합관 대구섬유 총출동 ‘선택과 집중 바이어 상담 강세

‘DMC x 모두의 신상’ 이벤트 부스 연일 북새통 화제

양·포·동 프리미엄소재관 -경기창작 디자이너 콜라보 작품 패션쇼

대구섬유관은 대구 섬유직물 업체들의 연합관을 구성한 가운데, 그 중 맞춤형 소재 제안 등 섬유산업 국내 판로 개척 사업에 앞장서온 DMC는 공동관과 별도로 온라인 의류 디자인 및 생산 서비스 플랫폼인 ‘모두의 신상’과의 컬래버레이션 부스를 재미있는 놀거리와 홍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이색 부스로 구성해 가장 많은 관람객수 히트를 쳤다.

경기북부의 강점인 환편 니트와 프리미엄 후가공 소재 및 가죽 제품등의 연합관으로 양주 포천 동두천 프리미엄 소재관의 연합 부스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창섭)의 주도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수한 소재기업들이 집중해서 전시해 활발한 상담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태경은 직물안료로 직접 제작후 반응성 및 분산성이 있는 환편니트를 대표 아이템으로 생산하며, 트리코트, 직조 직물용 디지털 직물 인쇄 등에 경쟁우위를 보유해 메이시스, 저스티스, 타겟, 월마트, 제이크루 등 미주 빅 바이어는 물론 국내 안다르까지 수출과 내수를 모두 공략, 특히 페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통해 GRS, OCS 인증 등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 날염 원단 생산 및 디지털 날염등 저탄소를 위한 행보를 강조했다.

팬시 선염 자카드 니트와 환편(써큘러)니트로 여성복은 물론 남성 트렌디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파텍스(patex)는 이번 전시회에서 “ 팬시 선염 자카드 니트 소재는 최근 여성복 중심에서 나아가 남성 셔츠 시장까지 다양한 조닝에서 활용되고 있다”라며 “감성 니트의 강한 트렌드로 우수한 디자인의 환편니트 제품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니즈가 급증해 전시기간동안 활발한 계약 상담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생산량의 90%를 유럽과 일본, 미주수출로 우븐 패브릭을 생산하고 있는 ‘엘림(ELIM, 대표 김순자) ’은 친환경 콩기름 가공과 코튼을 활용한 비건 레더로 활발한 상담을 이끌며 주목을 끌었다. 나일론 특수가공 하이 퍼포먼스 소재인 ‘더스틱(Dustic)‘을 비롯해 면에 특수가공해 자연스러운 구김을 더한 ‘까뮤’ 코팅된 나일론 원단을 두번에 걸쳐 후처리한 ‘엔젤’ 충전재를 사용한 에코레더의 질감 ‘루딕’까지 다양한 기술력으로 디자인성을 가미해 2024. SS를 적중한 트렌디한 소재로 평가받았다.

특히 6온스 패딩소재는 무신사 29CM 등에 가방과 패딩으로 제작 공급하는 등 내수시장에서도 활발한 니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정재광 이사는 “섬유는 R&D 산업인만큼 기본물에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한 후가공 기술력이 결합되면 바이어 잡기에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엘림은 친환경 인조 퍼(FUR) 개발에서도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외에도 숨쉬는 기능성 맴브레인 소재와 닥나무 방적사 특허 소재 등으로 잘 알려진 대아인터내셔날과 오가닉코튼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혼방, 에어로 히트 폴리에스테르 원사 혼방으로 체온조절 기능성 소재 와플 등을 선보인 ‘YJ글로벌’ 등도 주목을 끌었다.

특히 양주 포천 동두천 기업들은 양주시 소재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디자이너들을 각 기업들과 연계해 디자이너 작품으로 제작 후 부스내 전시와 패션쇼를 동시 개최하면서 양포동 섬유기업과 패션 디자이너와의 조우는 이번 PIS 전시회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

엘림 x JULIANNE DAISY(유정은), YG글로벌 x CUSTOMUS(마정예), 태경 x JOSEON TIGER(이지언), 대아 x KIMOUi(김대성), 파텍스 x HANNA SHIN(신한나), 그린웨어 x TheLoom(정원경), 제스코 x DAILY MIRROR(김주한), 더가온 x Contemporary Accounts (한뉴만/안우진), SND 코퍼레이션 x TRIPLEROOT(이지선), 세양 x VENT(이창민)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노력의 효과로 국내외 바이어들은 트렌드관을 통해 선별한 패브릭을 곳곳의 실물 의류로 접하거나 메타버스 매장에서 체험하는 공간에 가장 많이 머물렀다.

 

양포동 섬유기업과 패션 디자이너와의 컬레벼레이션 작품들.
엘림 정재광 이사
엘림 정재광 이사

 

KITECH, DYETEC, 섬개연, KOTERI, KATRI, ECO융합연, KTC등 연구 전문 기관 혁신적 결과물 발표

해마다 프리뷰인서울 전시회에서 그간의 혁신적인 연구 기술들의 결과물을 공개하며 최신 소식을 발표하고 있는 국내 섬유기반 연구 전문기관들은 올해도 눈부신 결과물을 쏟아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이상목 원장)은 이번 전시로 의료용 소재와 더불어 스마트 워밍(발열) 소재 개발로 기능성 의류와 베이비 케리어 등 신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다이텍은 섬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섬유소재 빅데이터 플랫폼 ‘패브릭 다이브(FABRIC DIVE)’를 공개했다. 섬유소재 데이터 및 국내외 기업 데이터 등을 수집해 소재기업과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비용 및 시간 절감으로 빅데이터, AI기반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을 갖는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는 재생 폴리에스터의 강한 기조에 따라 관련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인증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PIS전시회에는 인증심사를 통해 PET병 원료를 재활용하여 생산된 폴리에스터 섬유제품에 대한 시험 인증서비스를 ‘재생폴리에스터’와 ‘국내 PET병 재생폴리에스터’로 나누어 각각 진행한다고 알렸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는 국내유일의 섬유지식 정보 포털 사이트인 텍스토피아(Textopia)의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텍스토피아는 섬유산업 기술동향 및 최근 섬유관련 정보 제공과 기업 에로 119, 섬유산업통계는 물론, ktdi 보유기술(특허)과 섬유용어 사전, 섬유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섬유기계 부문 대표 기업 ‘시마세이키 코리아’ ”홀가먼트 횡편기 급부상”

인공지능 원단검단기 등장, 패션 로보틱스 등 AI 탑재한 머신 등장

서큘러니트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유럽 패션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홀가먼트’다.

지속가능이라는 전세계 대전제하에 봉제선이 없는 홀가먼트 의류는 재활용 재사용의 필수이자, 경량이라는 가벼움, 그리고 봉제시간 단축이라는 경제성까지 타당성을 부과하고 있다.

관련기계 생산기업 시마세이키 코리아 전시 부스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홀가먼트 횡편기의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고가의 기계 가격으로 대량 구매는 아니더라도 ‘지속가능성’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유럽의 바이어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봉제인력의 대폭 감소로 인해 횡편직기가 시장을 선도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계 분야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 원단 검단기 기업 패션 로보틱스가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ALFA—M2 검단기는 정교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센서기술을 활용해 원단불량을 신속 정확하게 검사하며, 학습 알고리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 학습량 증가로 정확성과 신뢰도가 활성화되면서 인건비 감축, 생산성 향상 등 4차산업혁명을 위한 패션섬유기업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섬유 소재와 패션 디자이너의 창의력 만남

디자이너연합회 장광효 곽현주 디자이너와 지속가능섬유기업 30개사 작품 패션쇼

Creative Walk 별도 부스내 디자이너 작품과 QR 코드로 섬유 정보 제공

국내 섬유기업과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컬레버레이션은 올해 PIS 2023전시회의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개막 첫날 선보인 ‘Creative Walk’ 패션쇼는 대표적인 행사로 소재기업들의 시너지를 이끌어냈다.

대하민국 대표 디자이너 장광효곽현주는 PIS 소재기업 30개사 (부건니트, 모다끄레아, 방림, 영텍스타일, 일송텍스, 백산자카드, 엘림, 덕성인코, 효성티앤씨, 알앤디텍스타일,덕성인코,케이준컴퍼니,세양섬유,에버텍스,아영하이텍스,베가텍스코리아,텍스코프,태진실업,동림,와이제이글로벌,엠엔에프컴퍼니,파텍스,동림,대진텍스,송화섬유,화이트텍스,신진텍스,네이텍스)의 소재로 각각 20벌씩의 의상을 제작해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대외적으로 국내 섬유제품의 우수성을 한눈에 선보인 이번 행사는 패션쇼에 그치지 않고 관련 의상과 소재를 직접 전시하는 비즈쇼룸 ‘Creative Works’를 구성해 QR코드로 해당 소재의 정보까지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를 비롯한 비즈니스 상담 전문가들이 국내외 수출 벤더, 패션 브랜드, 유통기업 및 디자이너 브랜드 등 유수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소개와 소재기업을 안내하면서 바이어와 프레스 및 일반 관람객까지 걸쳐 큰 호평을 받으면서 PIS 전시팀은 내년 행사에도 지속 가능한 협업 행사로 이어갈 전망이다.

 ‘Creative Walk’ 패션쇼에서 디자이너 장광효(카루소)가 휘날레를 하고 있다.
‘Creative Walk’ 패션쇼에서 디자이너 장광효(카루소)가 휘날레를 하고 있다.

 

OEKO TEX GRS 등 지속가능 인증 획득 서비스 공략한 테스텍스 , CU 세미나 ‘후끈’

국내 3대 연구원들과 국제인증업체 전개사들은 강점인 섬유 및 의류 부문 시험 분석과 지속가능한 인증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세미나와 부스 모두 공략해 시너지를 높였다.

오코텍스(OEKO-TEX) 등 국제 인증 한국 업체인 테스텍스 코리아(TESTEX KOREA, 대표 이신애)는 올해도 PIS2023을 통해 섬유 및 가죽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OEKO TEX 인증 서비스에 대한 세미나와 전시 부스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며 시너지를 강화했다. 특히 24일 ‘오코텍스 인증 변경 및 신규 규정’ 에 대한 세미나는 참가 모집 공고후 바로 마감될 정도로 국내외 벤더사와 섬유 패션기업들의 국제 인증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현재 스위스 테스텍스사는 OEKO-TEX의 MADE IN GREEN, STANDARD 100, LEATHER STANDARD, STeP 등 원료부터 원단까지 국제 인증을 통해 유럽과 일본에 독립적인 섬유 및 가죽 시험기관 및 70여개국 이상에 지사를 두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인증 및 검사 기관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에서도 특별 세미나를 통해 ‘최신 친환경 섬유인증 수요의 변화와 트렌드’를 발표했다.

현재 컨트롤유니온은 GOTS(Global Organic Textile)와 OCS(오가닉코튼), 지속가능한 비스코스인증, 리제너그리(재생농업인증), GRS(국제재활용인증), RCS(재활용원료함량기준), OBP(해양플라스틱인증) RDS(책임있는 다운기준), RWS(책임있는 울 기준), RAS(책임있는 알파카기준), 지속가능한 산림인증(FSC) 등 전방위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컨트롤유니온은 국제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 인증(ISCC)과 국제지속가능성 및 탄소인증등 바이오와 순환자원 인증 분야까지 확대하며 활발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유럽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PIS 전시기간에 맞춰 '한-EU 섬유 순환경제 동향 국제컨퍼런스'도 동시 개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컨퍼런스는 EURATEX(유럽섬산연)의 Dirk VANTYGHEM 사무총장이 ‘EU와 지속가능섬유전략-한국섬유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지속가능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및 디지털 여권(국제섬유케어라벨링협회 GINETEX, Pascale Florant 사무총장), 한국의 지속가능섬유 및 순환경제동향(효성 R&D 랩 김무송 팀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메타버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블록체인, NFT ….

섬유 패션산업+ IT = 4차산업혁명 확산 ‘붐’

KT, 클로, 빛썸, 패스커 등 IT기업들 섬유 패션산업 버추얼 산업 접목

메타버스와 결합한 오픈마켓 플레이스, 가상피팅 생산부터 판매까지

톡톡튀는 MZ세대 공략 버추얼 쇼룸 공간 체험까지… 관람객 사로잡은 페어

지난해 PIS의 화제를 모았던 패션과 IT기업의 만남 ‘디지털패션관’은 올해도 전시 일정 사흘 내내 인산인해를 이루며 큰 조명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트렌드페어를 통해 혁신적인 패션 테크 기업들까지 합세하면서 PIS 2023 전시회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섬유 패션 분야의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Digital Fashion Experience’를 테마로 KT, 클로버추얼패션, 어도비(Adobe), 등 테크회사를 비롯해 국내 패션대기업인 코오롱FnC의 헤드(HEAD)와 LF의 헤지스, ㈜카카오VX의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 14개사가 협업해 활발한 버추얼 패션공간을 재현했다. . 클로는 가상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어도비는 이를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사용자 기반의 AI 기능을 탑재한 기술력을 선보였고, 3D 브랜드 쇼룸, AI·AR 필터, 버추얼 피팅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공간을 통해 현실에 보다 가까워진 DX 패션을 제안했다.

코오롱FnC부문 헤드(HEAD)
코오롱FnC부문 헤드(HEAD)

 

빛썸이 시현한 버추얼 매장과 아바타 이미지.

 

또한 빛썸(bithumb) 같은 메타버스 전문 플랫폼 기업들은 헤드와 헤지스, 카카오프렌즈골프의 온라인 쇼핑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아바타와 함께 착장하고 쇼핑과 놀이를 동시에 즐기는 이색 가상현실을 시현해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들 메타버스 쇼룸공간은 오는 10월 해당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실제로 오픈을 앞두고 베타버전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부스에서 만난 클로버추얼패션 관계자는 “ KT Adobe 빛썸 등 10여개 고객사와 함께 디자인 제작과 물성의 다양화를 편집하고 이를 실시간 소통 클로젯으로 마켓 플레이스를 연동시키는 작업의 완성물을 부스에 집중적으로 시현하고 있다”라며 “패션 메이커사부터 유통사 및 일반 관람객들까지 지난 전시보다 한층 더 호응과 관심도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빛썸 비즈니스 사업부 팀장도 “패턴과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쉽고 빠르게 해결해주는 패션 테크 기술은 이제 해외 빅 브랜드들을 출발로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라며 “MZ세대에게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패션 쇼핑과 놀이 및 소통 커뮤니케이션 공간까지 확장되는 메타패션은 빠른 시간에 안착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스타일 테크 기업 패스커(FASSKER)는 VR/AR/3D 콘텐츠, 프로모션, 게임, 메타버스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를 기획 및 제작하는 패션 플랫폼기업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감도 높은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공개했다.

패션테크 연합 전문부스
패션테크 연합 전문부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슈프림 휴고보스 등 유력 바이어 대거 방문

사흘간 1만2천여명 관람객 다녀간 한중일 아시아 중심 페어 격상

한편, 이번 프리뷰인서울 2023 전시회와 2023트렌드페어를 주최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8월 23~25일까지 코엑스 3개홀에 걸쳐 사흘간1 만2천여명이 다녀갔다고 알렸다.

섬산련은 “금년 전시회에 방문한 다수의 바이어들은 참가기업들과의 의미있고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친환경 소재와 고기능성 소재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며 비즈니스 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해외 바이어 중 파타고니아(Patagonia) 본사 바이어는 특유의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념에 부합하는 리사이클 원사 등 소재와 더불어 한국의 폐페트, 폐어망, 가먼트 리사이클링 시스템 및 공정에 주목, ㈜효성티앤씨, 이조화섬㈜, ㈜동진상사 등 친환경 소재기업 부스를 찾아 향후 거래, 심층 미팅일정 등에 대해 논했다.

슈프림(Supreme) 소싱담당자는 외투용 기능성 원단, 플리스, Faux Fur 등 고기능성 원단과 친환경 소재 위주의 아이템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원창머티리얼㈜, ㈜신진텍스, ㈜영텍스타일, ㈜성신알앤에이, ㈜덕성인코 등 부스를 방문하여 수주 상담 및 샘플을 주문했다.

휴고보스(Hugo Boss) 소싱담당자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이 확보된 원단 중에서도 스크레치 방어, 흡한속건 등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 상담을 위해 ㈜그린컨티뉴를 찾았고, PLA 전문기업 ㈜코레쉬텍에서 아직 의류제품 적용은 시작단계지만 미래 수요가 기대되는 PLA 섬유의 개발현황과 완제품 적용 레퍼런스 등을 심도있게 문의했다.

PIS 2023에 방문한 바이어들은 섬유와 패션, 디지털 테크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전시구성과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참가업체들의 다양한 최신 소재들에 대해 호평했다.

국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케이투코리아, 영원아웃도어, 네파㈜에서는 투습, 방수, 방오, 방풍 등 고기능을 갖추고 내구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웨어용 원단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스포릭, ㈜텍스라인, ㈜해원통상, ㈜우주글로벌 등과의 다음 시즌에 대한 기획과 오더 수주를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화섬기업 성홍(Shenghong Group), 헝리(Hengli Group) 등 주요 기업들의 원사와 대만 에버레스트(Everest Textile Co., Ltd)는 기능성 원단, 파키스탄 최대 규모 텍스타일 회사 코히누어 밀즈(Kohinoor Mills Ltd)는 고품질 면직물을 홍보했다.

스위스 딤포라(Dimpora)는 친환경 멤브레인 제품을 전시하는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함께해 글로벌 전시회의 위상을 보였다는 평가다.

해외 참가기업 중 룰루레몬(Lululemon)의 제품 개발 담당 린다(Ms. Linda)는 “예년에 비해 참가업체가 많이 증가, 섬유소재 뿐만 아니라 디지털패션 같은 새로운 요소들도 함께 경험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3일 동안 방문했다”고 소감했다.

디젤(Diesel SPA)의 소재 R&D 담당 루카(Mr. Luca)는 “전시회 기간 동안 패션쇼가 함께 개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소재 뿐 아니라 다양한 완제품을 접할 수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Outfitters)의 엘리시아(Ms. Alicia)는 “과거에는 중국 일변도의 소싱을 우선시했으나, 금번 PIS를 통해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원단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아시아 소싱의 중심이 됐다”고 호평했다.

유로글로벌(Euroglobal Trading)의 게자(Mr. Geza)는 “ 다양한 친환경 원단들을 둘러보며 선택할 수 있었고, 다음 시즌 기획을 위해 금번 전시회 참가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PIS가 섬유패션산업의 수출 및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PIS 2024’ 전시회는 2024년 8월 21일(수)~23일(금)까지 코엑스 A, B 전 홀에서 개최되며 섬유패션 전 스트림이 최신 트렌드 및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섬유패션 네트워크의 장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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