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 세분화 전략 적중, 파죽지세 韓 中 美 글로벌 도약 돌풍

코오롱FnC 하반기 3개 신규 브랜드 론칭…자체 및 해외브랜드 구성 포트폴리오 강화

 

국내 대표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8천억대 메가 브랜드로 거듭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에 이어 하반기 3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s)'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반기에만 전년비 25% 신장을 이뤄낸 고성장 기대주다.

코오롱FnC측에 따르면, "2019년도부터 착실히 진행해온 리브랜딩과 체질 개선으로 현재 코오롱스포츠는 기획, 영업, 마케팅, 고객 접점등 전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으며, 정체되어 있는 아웃도어 시장이지만 오히려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코오롱스포츠의 전략상품 다변화 등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한 비결”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의 성장은 솟솟리버스를 비롯한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마케팅을 베이스로 브랜드의 탄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R&D를 통한 아웃도어 세분화 전략 상품 출시가 적중했다.

백은하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등  솟솟리버스에 집약되어 있는 지속가능한 전시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코오롱스포츠의 고찰을 전하고 있어 탄탄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웃도어 활동이 단순 등산 뿐만 아니라, 트레일 러닝, 캠핑, 암벽등반으로 세분화되는 것은 물론, 여행까지 더해져 그 분야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왔다. 그 중 다양한 아웃도어별 신발 라인업을 완성, 미드컷류 등산화 와 스트리트 트레일러화등 평균 85% 성장하면서 상반기 신발 매출만 전년비 140% 신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상과 여행에 최적화된 트래블 스니커즈 ‘스카이스트(SKYEST)’도 신규출시하는 등 뚝심있는 연구개발로 용도와 상황에 맞는 신발을 완성해온 코오롱스포츠는 이탈리아 아웃솔 업체인 비브람과 협업하기도 하고, 고어텍스의 다양한 제품군을 테스트해오고 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가 운영하는 코오롱등산학교와 아웃도어 엠버서더들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 최적의 신발을 구현해내고 있다. 이런 기술개발이 완성도 높은 퀄리티로 이어졌으며, 각 아웃도어 TPO에 맞는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이 이번 매출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미드컷류 등산화
코오롱스포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미드컷류 등산화
코오롱스포츠 슈즈
코오롱스포츠 슈즈

 

중국시장에서의 성장도 화제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코오롱이 안타그룹(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로, 코오롱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안타는 영업을 담당하며 서로 각자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 상반기에만 2천억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목표 매출은 국내 매출과 비슷한 4천억원으로, 국내 및 중국 매출을 합해 8천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을 기반으로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백은하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전시 '솟솟리버스 제주' '달에서 숲으로는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린다.  
백은하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전시 '솟솟리버스 제주' '달에서 숲으로는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린다.  

 

코오롱FnC, 하반기 신규 브랜드 3종 출사표

남성복 프리커, 정제된 여성복 리멘터리, 조용한 럭셔리 ‘케이트(KHAITE)’ 론칭

코오롱FnC는 하반기에도 세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간다. 그 중 2개 브랜드는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코오롱FnC의 최대 장점인 자체 브랜드(내셔널 브랜드)로 기획했다.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는 원래 커스텀멜로우의 일부 라인이었던 프리커 컬렉션을 브랜드로 독립시켜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는 현대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룩을 제안하는 내셔널 브랜드로 기존 럭키슈에뜨와는 완전히 다른 정제되고 심플한 룩이 특징이다.

해외 수입 브랜드도 독점 운영한다. 바로 미국 브랜드인 ‘케이트(KHAITE)’. 케이트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Quite Luxury)’의 대표 브랜드이다. 코오롱FnC는 지난 해 발렉스트라에 이어 케이트를 공식 수입하게 되면서 ‘올드머니룩의 진수’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이른바 내셔널 브랜드가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트랜드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상품을 적기에 제안하는 능력은 코오롱FnC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규 브랜드 론칭, 기존 브랜드를 꾸준히 리뉴얼 하면서 가장 패션회사다운 역동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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