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8월말 사이 2개월에 수백명 감원 대란 시작
40년 의류벤더 역사상 최대 규모, 美 시장 장기불황 여파
해외법인 대폭 축소, 본사 영업파트 200명 이상, 돈싸움 절정

해외 투자로 재미를 봤던 대형·중대형 의류수출벤더들의 무차별 감원선풍이 이미 시작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시장 불황이 장기화돼 각사별 올해 매출이 목표대비 30% 내외씩 격감하자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해외법인 축소는 물론 본사 영업파트 직원들까지 100~200명 단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이미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축소를 모르고 확대일로를 거듭하던 대형 의류벤더들과 중견 벤더들이 해외법인 축소는 물론 본사 영업파트 직원 100~200명 단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미 7월말과 8월말 사이에 본격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해외법인의 자체공장 인원 축소와 함께 거래 협력업체와의 거래도 이미 끊었으며 이로 인한 협력업체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중대형 의류벤더들의 황금 소싱처인 베트남은 물론 중남미 과테말라까지 공장 가동물량을 풀로 공급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몰리면서 의류벤더 자체 공장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연쇄 피해로 인해 적지 않은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벤더 스스로 생존이 버거워 수백명씩 인력을 감축하면서 파트너십까지 무너지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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