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톤당 4만4천원 → 3만8천원, 6천원 ↓
야간 2만2천원 → 1만9000원, 3천원 ↓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적용 입주기업 환영
전국 공단중 대구염색산단 증기료 가장 싸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이진)이 입주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증기요금을 전격 인하했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적용되는 증기요금 인하는 열병합 발전용 석탄값 입찰에서 다소 낮아진 가격과 제반 비용 절감으로 얻어진 잉여금을 합쳐 기민하게 증기요금 인하에 반영한 결과다.

대구염색산단은 지난 24일 제7차 이사회를 열고 현행 톤당 4만4000원인 주간 요금을 6000원 낮춘 3만8000원으로, 야간은 현행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3000원을 내려 8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번 증기요금 인하는 하반기 열병합 발전용 석탄 구매 입찰에서 가격이 일부 낮아진 것과 제반 비용 절감으로 얻은 잉여금을 활용한 것으로서 오더 부족과 채산 악화로 고통받는 입주기업의 고통절감 차원에서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염색산단은 주간 4만4000원과 야간 2만2000원의 증기료를 유지해도 연간 96억원의 손실이 발생함에도 불구, 5000원 인하시 126억원의 연간 손실액이 불가피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작업량 부족과 인건비, 인력난 등으로 고통받는 125개 입주기업의 고통분담을 위해 이같은 파격적인 인하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구염색산단의 증기 공급가격은 전국 열병합발전소중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어 대구경북 섬유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을 기준으로 대구염색산단 증기 평균 판매단가는 톤당 4만3461원인데 비해 부산패션칼라조합은 8만2273원으로 같은 유연탄과 LNG 연료를 사용함에도 거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GS E&R이 주관하는 반월 발전소는 톤당 6만5334원, 구미 발전소는 톤당 6만5795원으로 대구염색산단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구 섬유업계의 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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