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2023 개막 초읽기

COEX A, B1, E홀서 원사, 직물, 니트, 부자재, 기계, 의류, 트렌드페어까지 총망라

PIS+트렌드페어 공동개최 원사부터 어패럴까지 600여개사 약 800개부스

ESG 전문 효성티앤씨 태광산업 신진텍스 등 친환경 지속가능 소재 출품

지속가능 친환경패션쇼 국내 소재가 패션의 거장 디자이너 장광효 작품으로…

코엑스 3층 E홀 국제관 중국 쿼처우, 소흥 등 63개 섬유기업 대참가

 

대한민국 최대 섬유교역전인 ‘프리뷰인서울(PREVIEW IN SEOUL) 2023’이 내달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홀부터, B1, E홀에 걸쳐 성대하게 열린다.

팬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전시회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PIS 2023’은 전세계 공통 화두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를 빅 테마로 설정하고 이와 관련한 원사, 직물, 니트부터 섬유기계, 의류, 액세서리까지 국내외 스트림간 600여개 업체 800개 부스로 총 망라해 구성된다. 지난해 PIS가 311개사 524부스였던 규모에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역대급 참가 규모가 예상된다.

특히 트렌드페어와 공동 개최하면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원스톱 소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최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는 “프리뷰 인 서울 2023은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섬유·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전시 플랫폼으로 섬유·패션산업 미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전시회로 안착했다”면서 “이번 PIS 2023 전시 참관객 역시 행사 사흘간 온라인 2만여명, 오프라인 약 1만1000명이 국내 및 해외 전시관을 찾을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주목할 점은, 역대 최대의 규모와 참가사 확대 뿐 아니라 탄탄해진 내실 강화다.

이를 위해 올해 PIS 2023은 글로벌 빅 테마인 ‘지속가능한 섬유와 패션(Sustainability of Textile & Fashion)’을 주제로 산업생태계와 글로벌 경영환경 니즈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섬유·패션 전문 전시 플랫폼을 제안하는 전시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또한 ‘대체불가능한 섬유 전시회( Non-Fungible Textile Show)’라는 이미지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 섬유소재 소싱 글로벌 전시회로 세계 섬유·패션인들의 교류하는 네트워크 장으로서 전시회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섬유+패션+디지털 협업(Textile & Fashion & Digital Collaboration)’을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한다.

효성타앤씨의  리젠 오션 로빅 대표 이미지.
효성타앤씨의  리젠 오션 로빅 대표 이미지.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대규모로 참가하는 ESG 기업들의 활약이다.

EU의 공급망 실사 등 세계 각국이 기업들의 ESG 경영 의무화를 본격화한 가운데 탄소감축 방안 및 노동 환경 개선 등 공급망 관리를 선도하고 있는 우수 친환경 기업들이 이번 전시에서도 상담과 계약 모두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대표적인 기업인 효성티앤씨㈜의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사 Regen Ocean Robic과  태광산업㈜의 친환경 스판덱스사 Elafit Eco와 폴리에스터 나일론 친환경 브랜드 Acepora-Eco,  ㈜서원 테크의 리사이클 복합사를 활용한 원단(DKR, DFN, DKN),, ㈜신진텍스의 셀룰로스계 친환경 원단(렌징과 큐프론( 아사히 카사이 제품)) 등이다.

이중 효성티앤씨는 최근 해외 전시회를 통해 전세계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폐어망을 리사이클한 ‘리젠 오션 나일론’은 물론 화석연료 일부를 자연소재로 대체해 탄소 배출을 줄인 ‘크레오라 바이오 베이스드(스판덱스)’등 친환경 화학섬유 제조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공개한다. 특히 스포츠와 일상 패션 모두 수요가 급증한 친환경 블랙 스판덱스 제품 역시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신소재 셀렉션 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의 뜨거운 상담현장으로 눈길을 끈태광산업의 친환경 스마트원사 에이스포라 에코(ACEPORA-ECO)를 비롯해 친환경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 에코(ELAFIT-ECO)'는 PIS 2023 에서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원사브랜드는 각각  나일론과 스판덱스 제조공정 중 발생한 Waste를 재활용하여 제조한 친환경 원사로 국제재생표준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인증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기능성 워크웨어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국내 기능성 소재들도 참가를 확대하면서 해외 및 국내 바이어 모두에게 크게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의류 및 워크웨어 원단 전문업체 ㈜해원통상은 고기능성 원단으로 EU 경찰복, 소방복, 항공사 유니폼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PIS에서는 최근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리사이클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오가닉코튼 등을 사용해 개발한 캐주얼 아웃도어용 제품군과 고시안성(High-visibility) 워크웨어 원단 등을 공개한다..
㈜서원테크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기능성 및 감성 차별화 복합사를 주력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블루사인, OEKO-TEX, GRS 인증 획득과 자원재활용 기술 고도화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PIS에서는 에너지 및 CO2 배출량 감축, 30%의 원가 절감을 실현한 자사의 혁신공정과 친환경 고기능성 복합사를 전시한다.
㈜신진텍스는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한 큐프로, 텐셀, 라이오셀 등의 재생섬유와 코튼, 린넨, 헴프 등의 천연섬유를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셀룰로스계 친환경 우븐 및 니트를 개발하고 있다. BCI, GRS, ISO 등 관련 국제 인증을 보유한 기업답게 2023 PIS에서는 국내외 수요가 커지고 있는 친환경 천연소재 의류시장을 정조준한다.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코레쉬텍은 생분해성 PLA 소재의 제품군을 확장하여 세계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유전자변형(Non-GMO) 100% PLA를 원사, 부직포로 생산하여 다양한 복합사, 혼방 직물, 완제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우모 가공 및 생산기업 ㈜신주원은 프리미엄 다운 브랜드 ‘디보’ 제품군과 함께 영국 HD사와 공동 개발한 100% 자연 생분해 가능 울단열 충전재를 선보인다. 기후에 긍정적이면서 원료 동물의 윤리적 사육과정도 보장하는 친환경 소재로 제안할 계획이다.

디자인·스타트업 특별관 구성, 트렌드 페어 동시개최

디자이너 장광효(카루소)의 ‘친환경 소재 작품 패션쇼’

올해 PIS 2023에서는 새롭게 구성되는 공간들이 등장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패션허브와의 협력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이 마케팅에 대한 부족함을 극복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홍보하여 성공적인 브랜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트렌드 페어도 이번 PIS2023 전시회에서 다시 재결합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얻을 예정이다. 소재부터 디자이너브랜드까지 전 스트림을 원스톱 소싱(One-stop Sourcing) 가능한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친환경 고기능성 원단을 활용해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 패션쇼도 준비돼있다.

장광효 디자이너
장광효 디자이너

국내를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이자 패션계 거장인 장광효 (카루소) 디자이너와 F&B 전문 사업가로 안착한 디자이너 곽현주는 PIS 2023 참가업체의 친환경·고기능성 원단을 활용해 소재의 우수성 홍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PIS 2023에는 원단부터 어패럴 완제품까지 원스톱 소싱이 가능해지면서 의류수출벤더와 유통사 등 국내 바이어들은 물론 해외 글로벌 바이어가 다수 초청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끈다.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의 한국산 소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실질적인 구매 의사결정권한을 갖춘 글로벌 유수의 바이어(버버리, 휴고보스, 룰루레몬, 슈프림, 아메리칸 이글, 아사히 카세(Asahi Kasei) 등)도 초청대상이다.

또한 PIS 2023에는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전문 섬유 업체들이 참가를 확정하면서 국내에서도 소싱 업체들의 참관이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PIS 2023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KOTRA가 후원한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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