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64% 중국에서 사업 어려워
11%의 기업 중국에서 이전, 8%는 이전 검토
16%의 기업 지난 5년간 신규 채용 없어
중국의 구체적 조치 없으면 이전 가속화 우려

 

중국 유럽 연합 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기업 신뢰도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위험이 증가하고 예측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한 유럽 기업들은 투자 및 운영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더욱 탄력적이 되도록 공급망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응답자의 64%는 지난 1년 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30%는 전년 대비 수익 감소, 20%는 운영비용의 대폭적인 증가했다고 응답해 설문 조사 역사상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유럽 비즈니스 신뢰도 조사(BCS)에 따르면 11%의 기업이 기존 투자를 중국에서 이전했으며 8%는 초기에 중국에 배정된 미래 투자를 다른 곳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1명은 아시아 본사나 사업부를 중국 본토 밖으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을 미래 투자의 상위 3개 목적지로 고려하는 응답자가 13% 포인트 감소하는 등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급망 전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지난 2년간 계획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24%는 공급망을 중국 본토에서 부분적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12%는 이미 일부를 중국 밖으로 이전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거의 75%가 IT 및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현지화했으며 응답자의 16%가 지난 5년 동안 중국 사업에 고용된 외국인이 없다고 응답하여 직원 현지화의 주목할 만한 추세도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기업과 중국 정부 모두에게 상당한 비용을 초래하여 세계 규모의 경제가 제공하는 전반적인 효율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된 외국인들의 감소는 지식과 모범 사례의 감소, 의사소통의 어려움, 투자 계획 지연, 심지어 중국 사업장의 폐쇄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경향은 중국의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과 오랜 기간 지속된 시장 접근 장벽 등을 반영한 결과로 유럽 기업들이 발전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중국 정부의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며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공급 사슬 다변화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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