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섬유 수출 15% 감소 9억불 수입 10% ↓
작년 6월 이후 감소세 지속, 무역적자 주요 원인

섬유 수출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안보인다.

지난해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면 올해는 수입이 감소세를 지속함에도 불구, 수출이 회복되지 않아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섬유 수출 감소세는 작년 6월 이후 1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집계에 따르면 5월 수출실적은 9억5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4.8%나 하락했다. 섬유 수입은 13억49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0.3% 감소해 5월 섬유류 무역수지는 3억9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섬유류 수입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실적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섬유류 무역수지는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2023년 5월까지 누적적자는 작년 동기비 5억1400만 달러가 증가한 29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2020년 2월(1.4억불) 이후 39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낸 것이다.

주요국 수출실적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중국·미국 주요 3개국에 대한 누적 수출규모가 작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째 섬유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 하향세가 지속되어 적자기조 탈피에 대한 기대는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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