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문화 확산 위한 ‘쿨코리아’ 패션쇼·챌린지 전개
친환경 냉감 소재 학생복, 생분해 섬유 적용 셔츠 등

형지그룹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복과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등에 냉감 및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3월 그룹사 차원에서 실시한 ‘쿨코리아 에너지 절감 국민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이는 시원한 옷을 착용해 체감 온도를 2~3도 낮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 보호 및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4월에는 ‘쿨코리아 패션쇼’를 개최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을 필두로 ‘쿨코리아 챌린지’를 이어가는 등 캠페인 확산에 힘쓰고 있다.

▶ 형지엘리트 엘리트학생복, 리젠 쿨스판·리젠 아스킨 등 친환경 냉감 소재 적용

계열사 중 하나인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을 앞세웠다. 학생복에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섬유 ‘젠트라’를 사용하고,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인비스타 쿨맥스’ 원단을 업계 유일하게 적용하며 차별점을 뒀다. 쾌적한 착용감을 위해 셔츠와 블라우스 등판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메쉬 소재 쿨패치를 부착했다.

페트병 리사이클 섬유 ‘리젠’을 활용한 냉감 소재 개발도 한창이다. 신축성이 좋고 시원한 쿨스판에 리젠을 더한 ‘리젠 쿨스판’, UV 차단과 비침 방지 기능이 탁월한 ‘리젠 아스킨’ 등이 대표적이다.

차별화된 냉감·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지난달 형지엘리트는 패션그룹형지와 함께 차별적 소재기업 ‘제원화섬’, 이 회사의 인도네시아 합자법인 ‘기스텍스제원(GISTEX-CHEWON)’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차별적인 냉감·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협업 강화 △인도네시아 기스텍스제원 인프라 전략적 활용을 통한 윈윈 성과 창출 △협업과 연계한 사회가치 창출과 ESG 실현 등에 함께 나설 것을 약속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실시하는 ‘쿨코리아 캠페인’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 형지I&C 예작, 생분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 출시

형지I&C는 지난 5월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 ‘예작(YEZAC)’을 통해 23SS 시즌 ‘Take on environmental trip’을 테마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그 중 새로운 소재인 ‘휴비스 에코엔’은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가 가능한 고내열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쓰레기가 남지 않으며, 유해 물질을 함유하지 않아 생분해 후 잔류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예작은 친환경 텐셀, 리넨, 시어서커 등 통기성이 우수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셔츠의 작은 부분까지도 온전히 생분해될 수 있도록 코코넛으로 단추를 제작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형지에스콰이아, 부산 아트몰리에 ‘쿨코리아 스토어’ 오픈

 

또 다른 계열사인 형지에스콰이아는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쇼핑몰 아트몰링에 ‘쿨코리아’ 콘셉트의 에스콰이아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스토어는 6월 2일부터 7월 27일까지 2개월간 아트몰링 1층에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샌들을 비롯한 여름 슈즈와 스니커즈, 핸드백 등 에스콰이아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캔버스백이자 쿨코리아 캠페인 대표 아이템인 ‘빌리안 백’도 만나볼 수 있다. 

▶ 패션그룹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샤트렌 등, 가볍고 시원한 여성복 선보여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는 린넨, 쉬폰, 인견 등을 활용한 여름철 의류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에서 선보인 ‘쉬폰 후드 숏 점퍼’는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동백꽃을 모티브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트렌디하게 담아냈다. 샤트렌은 여름과 어울리는 이국적인 패턴의 쉬폰 원피스를, 올리비아하슬러는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린넨 자켓을 선보였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3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함께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 개발 및 ESG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협업을 강화하고, 폐기 대상 의류와 가죽 등 상품 자원 순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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