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화섬직물 오더 5월비 10~20% 감소
감량가공· 비가량물 염색물량도 함께 줄어
해외시장 냉각, PEF 수급, 원산지 겹쳐

대구 화섬직물 업계에 벌써 여름철 마의 비수기가 엄습했다.

지난해보다 한두달 빨리 비수기가 들이닥쳐 가뜩이나 화섬사 수급불안과 원산지 공포, 해외 신뢰도 상실의 복합 위기속에 수출 오더마저 감소해 지역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화섬직물 수출을 주도해온 감량가공 폴리에스테르 직물 오더가 3월 중순 이후 조금씩 감소된 가운데 마의 여름철 비수기 초입인 6월 들어 수출 오더가 10~20%나 감소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끝물 상태인데도 6월까지는 염색가공 물량이 이어져 왔으나 올해는 6월 문턱에서부터 염색가공 물량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량가공 화섬직물과 비감량 화섬직물에 이어 ITY 싱글스판 니트직물은 거의 1년 이상 경기 냉각이 이어져 제·편직과 염색가공업계 모두 복합 불황을 실감하고 있다.

대구 화섬직물은 예년에도 7·8월 비수기때 오더 격감이 일반적인 관례이었으나 올해는 비수기가 한달 이상 조기에 들이닥쳐 가뜩이나 화섬사 수급불안과 이에 따른 원산지 불안, 수입사 가격인상 불안 및 납기지연 악재가 겹쳐 업계의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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